여론에 무릎 꿇은 맥도날드, 7월부터 시급 올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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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직영 9만여명 대상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미국 내 직영 매장 직원들의 임금을 10% 이상 올리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상이 이뤄지는 오는 7월1일부터 해당 직원들은 지역별 법정 최저임금보다 시간당 최소 1달러씩 더 받는다. 현재 맥도날드 직영 매장 직원들의 평균 시급은 9.01달러다. 1500여개 직영 매장에서 일하는 9만여명이 대상으로, 미국 전체 매장(1만4350개)의 90%를 차지하는 프랜차이즈 매장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번 인상은 미국 노동시장에서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월마트는 지난 2월 50만명을 대상으로 시급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근로자들은 오는 15일 전국적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최저 시급을 미 연방정부의 법정 시급 7.25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해 달라는 것이 이들의 요구다.
맥도날드 측은 이번 임금 인상이 시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임금 인상으로) 직원들이 의욕을 갖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2년간 침체했던 맥도날드의 실적을 호전시킬 핵심 방안”이라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이번 인상은 미국 노동시장에서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월마트는 지난 2월 50만명을 대상으로 시급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근로자들은 오는 15일 전국적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최저 시급을 미 연방정부의 법정 시급 7.25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해 달라는 것이 이들의 요구다.
맥도날드 측은 이번 임금 인상이 시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임금 인상으로) 직원들이 의욕을 갖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2년간 침체했던 맥도날드의 실적을 호전시킬 핵심 방안”이라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