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상장…시가총액 2조 넘을 듯
토니모리, 상장예심 청구
‘6초에 하나씩 팔리는 달팽이 크림’으로 유명한 화장품업체 잇츠스킨이 기업공개(IPO)에 앞서 지분 10%를 투자자에게 매각해 2000억원을 조달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잇츠스킨은 상장을 전제로 10여개 투자기관에 지분 10%를 팔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캐피털회사를 비롯해 중소형 증권사가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매각대금은 총 2000억원. 회사가치를 약 2조원으로 평가받았다.
잇츠스킨은 일부 지분 매각을 마치면 상장작업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로 한 대형 증권사를 내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투자단가가 공모가 산정의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불화장품의 자회사인 잇츠스킨은 달팽이크림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가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빠르게 성장했다. 매출은 2012년 318억원에서 지난해 2000억원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불보떼(지분율 58%)와 임병철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화장품 브랜드숍 토니모리는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 회사 배해동 회장은 청구에 앞서 최근 지분 10%를 약 300억원에 한투파트너스 등에 매각했다.
이유정/정영효/서기열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