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물이 집중되면서 2030선을 사이에 두고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0.26포인트(0.50%) 내린 2030.77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실적 시즌 경계감이 확산되며 하락한 미국증시의 영향을 받아 2030선에서 약세 출발했다. 기관의 매물이 집중되면서 장 한때 2030선 마저 내주기도 했다.

기관은 59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 물량의 대부분은 투신(503억원)으로 펀드 환매 물량이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1억원, 22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총 15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가 1% 가까이 내리고 있고, 현대차는 2%대, 현대모비스는 1%대 하락 중이다. 현대차그룹주에는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물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운수장비, 기계, 섬유의복, 건설 등이 1%대 내리고 있다. 음식료, 증권 등은 1%내외에서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0.27% 내린 648.7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장 한때 연고점(651.40)을 갈아치우기도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락 반전하고 650선 마저 내준 상태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35억원, 174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416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25원 내린 110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