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메탈의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동부메탈의 워크아웃을 추진키로 했다. 자구책 마련에 실패한 동부메탈이 먼저 요청했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5일 채권단 회의를 열어 나머지 채권은행들의 동의를 받는다. 채권액 기준 75%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합의가 이뤄진다.
문제는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점이다. 채권단은 이들이 만기 연장 등 채무재조정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워크아웃을 진행키로 했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사채를 갚는 데 쓰라고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통해 동부메탈을 지원할 수는 없다”며 “(동의가 없으면) 다음 수순인 법정관리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한신/박종서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