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2주 연속 LPGA 우승 도전
양희영(25·사진)이 미국 LPGA투어 혼다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양희영은 27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3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양희영은 10번홀(파5)에서 세 번째샷이 그대로 홀인돼 이글을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도 각각 버디를 추가했다.

양희영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양희영은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서 마지막날 15, 16번홀에서 짧은 파퍼트를 잇따라 놓치며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2타 뒤진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날 6타를 줄인 세계 랭킹 3위 루이스는 이날 4~7번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며 합계 14언더파로 시즌 첫승을 향해 순항했다. 6타를 줄인 신지은(22)과 3언더파를 친 이미림(25)이 합계 8언더파로 신인상 레이스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카롤리네 마송(독일)과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LPGA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김효주(20·롯데)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2언더파로 공동 40위에서 공동 26위로 올라섰다.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2타를 잃고 합계 이븐파 공동 42위로 내려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