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혼수용품 할인전인 웨딩 페어를 연다. 행사 물량은 1000억원 규모로 혼수용품 행사로는 역대 최대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TV, 냉장고, 세탁기, 침대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시몬스 룸세트는 259만8000원, 본톤 대리석 4인 식탁과 헹켈 프리미엄 웨딩세트는 각각 49만9000원, 69만9000원이다. 마인 랑방컬렉션 레니본 등 20여개 여성복 브랜드와 비비안 트라이엄프 등 7개 란제리 브랜드 매장에서는 청첩장을 갖고 오는 고객에게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몰리즈, 루첸리 등 7개 보석 브랜드에서 350만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순금 골드바 한 돈(3.75g)을 준다. 에이스 시몬스 씰리 등에서 침대를 구입하면 구매액의 7.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혼수용품 구매 고객 중 1등 한 명을 추첨해 결혼식에서 가수가 축가를 불러주고 개그맨이 사회를 볼 수 있도록 주선해 준다. 2등 5명에게는 170만원 상당의 이사 상품권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혼수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구매단가가 높아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웨딩멤버스 회원들의 지난해 평균 구매금액은 540만원으로 이 백화점 상위 5% 고객층과 비슷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