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휴대폰 등 스마트기기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내 집의 가스 조명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 대쉬(DASH/Daelim Application for Smart Home)를 개발, 올 3월 분양예정인 ‘e편한세상 수지’ 단지에 첫 적용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월패드의 모든 기능을 어플리케이션으로 옮겨 담아 스마트폰이나 태플릿PC 등 스마트기기로 집 안팎에서 내 집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대쉬를 적용하면 기존 월패드를 설치하지 않고 작은 모니터화면으로 가능하다는 게 대림산업측의 설명이다.

기존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거실 벽에 부착된 월패드를 통해 가스 조명 난방을 제어하고 가스·전기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림산업이 개발한 DASH는 스마트기기만으로 가 월패드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의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현재까지 나온 홈 어플리케이션은 녹화된 영상을 통해서만 방문객 확인이 가능했다. 반면 대림산업의 대쉬는 건물 입구 및 세대 현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문객을 확인하고 대화도 할 수 있다. 입주자의 취향에 맞게 거실 조명 밝기를 8단계까지 조정할 수 있으며 각 방의 난방 조절도 가능하다.

대쉬는 앱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및 설치가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입주민이 와이파이나 데이터 사용 없이 집안에서 무료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쉬를 적용하는 단지의 세대에는 무선 AP(Acess Point)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서홍 전무(주택사업 담당)는 “새로 선보일 대쉬는 월패드 없이 100% 어플리케이션만으로 집안을 관리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IT기술을 주택 상품에 도입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