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3월 신규분양 아파트가 6만 가구 가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분양 비수기인 1, 2월 청약성적이 우수하자 3월에 물량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신규 분양 아파트 물량은 전월(1만5291가구) 대비 4만3493가구 급증한 전국 5만8784가구로 집계됐다. 3월 분양만 놓고 봤을 때에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역대 월간 최대물량은 2007년 12월(5만4843가구)이었다.

수도권 분양물량은 전월 대비 367.2% 증가한 3만502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3차’ 1236가구, 성동구 ‘왕십리3구역센트라스’ 2789가구의 등 5297가구를 선보인다.

경기도는 전국 공급대기 물량의 44.5%인 2만6454가구가 공급된다. 동탄2지구의 분양물량이 눈에 띈다. ‘동탄2신도시푸르지오’ 832가구, ‘동탄에일린의뜰’ 489가구,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6차’ 1077가구 등 2849가구로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하남미사지구 ‘미사강변리버뷰자이’ 555가구를 눈 여겨 볼 만하다. 인천은 청라지구 ‘청라지구제일풍경채’ 1581가구, ‘청라파크자이더테라스’ 646가구 등 3270가구가 공급된다.
지방 분양물량은 전월 대비 204.8% 증가한 2만3763가구가 공급된다. 경남과 충남 지역의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경남에서는 지방 시도 중 가장 많은 물량인 7813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물금지구 ‘양산물금지구3차EGthe1’ 1083가구, ‘양산신도시4차동원로얄듀크비스타’ 527가구 등 분양 물량이 풍성하다.

충남에서는 4463가구가 분양된다. ‘아산테크노밸리3차’ 1184가구, ‘천안신부동대림’ 1235가구 등이다. 이 외 ▲전북(2511가구) ▲경북(2415가구) ▲울산(2299가구) ▲세종(1512가구) ▲부산(1005가구) ▲광주(716가구) ▲충북(530가구) ▲제주(499가구) 순으로 신규분양이 진행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설 연휴 숨 고르기 이후 시장의 청약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