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원익IPS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장정훈 애널리스트는 "원익IPS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621억원, 영업이익은 295억원으로 고객사의 3D낸드 일부 보완 투자 집행과 17라인 D램 증설 관련 장비 수주가 몰리면서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전이익 규모가 예상치를 하회한 이유는 일부 재고 조정과 관계사 지분법 손실 반영 등에 따른 것이란 추정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로직과 D램 부문에서의 추가 증설 여부가 모멘텀을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5년 매출액은 연결기준 6863억원, 영업이익은 1138억원으로 전망됐다.

그는 "회사 주가가 지난 12월 전고점 이후 19.5% 하락한 상황이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 2.2배에 거래되고 있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의 프리미엄은 타당하다"면서 "하반기 업황에 따라 기대 이상의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