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알바세테 주 오사 데 몬티엘 지역에서 23일(현지시간) 오후 5시16분께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고 스페인 국립 지질연구소가 밝혔다.

진앙은 수도 마드리드 동남쪽으로 135마일(220㎞) 떨어진 오사 데 몬티엘 인근 지점이다. 이 지진으로 마드리드를 비롯한 스페인 중부지역에서 건물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지질연구소 측은 전했다.

하지만 지진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 규모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스페인에서 최악의 지진은 2011년 5월11일 스페인 무르시아 주 로카 시에서 발생한 규모 5.1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9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으며, 16∼17세기에 지어진 건물 2만여 동이 파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