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 4시간 개기일식…시험대 선 EU 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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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시스템 안정성 여부 주목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개기일식이 유럽연합(EU) 내 태양광 전력생산 시스템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유럽송전시스템운영업체연합(ENTSO-E)은 23일(현지시간) “일식이 태양광 발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일식은 1999년 이후 최대 규모로 오전 8시40분부터 4시간에 걸쳐 EU 전역에서 진행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999년엔 EU 전력 생산에서 태양광이 차지했던 비중이 0.1%였지만 지금은 10.5%”라며 “이 비중이 25%인 독일 등이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건은 일식이 일어나는 동안 나타날 급격한 전력 생산 변화를 전력 시스템이 견딜 수 있는가다. 독일 신재생에너지 싱크탱크인 아고라에네르기벤데는 이번 일식의 영향으로 30분 동안 태양광 발전량이 17.5GW 감소해 6.2GW까지 떨어졌다 다시 24.6GW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EU 내 발전사들은 일식이 진행되는 동안 전화회의를 지속하면서 비상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석탄·가스·수력발전에서 부족분을 보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유럽송전시스템운영업체연합(ENTSO-E)은 23일(현지시간) “일식이 태양광 발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일식은 1999년 이후 최대 규모로 오전 8시40분부터 4시간에 걸쳐 EU 전역에서 진행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999년엔 EU 전력 생산에서 태양광이 차지했던 비중이 0.1%였지만 지금은 10.5%”라며 “이 비중이 25%인 독일 등이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건은 일식이 일어나는 동안 나타날 급격한 전력 생산 변화를 전력 시스템이 견딜 수 있는가다. 독일 신재생에너지 싱크탱크인 아고라에네르기벤데는 이번 일식의 영향으로 30분 동안 태양광 발전량이 17.5GW 감소해 6.2GW까지 떨어졌다 다시 24.6GW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EU 내 발전사들은 일식이 진행되는 동안 전화회의를 지속하면서 비상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석탄·가스·수력발전에서 부족분을 보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