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태생 미국인인 그는 스탠퍼드대에서 20세기 철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시절 ‘더 스탠퍼드 리뷰’라는 학내 신문을 창간했다. 이 신문은 오늘날 스탠퍼드를 대표하는 자유주의 성향 보수 신문으로 성장했다.
대학 졸업 후 같은 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틸은 3년간 펀드매니저 경험을 쌓은 뒤 1996년 투자관리회사를 차렸다. 1998년에는 스탠퍼드대에 출강했는데, 그때 자신의 수업을 청강하던 맥스 레브친을 만난다. 둘은 ‘각국 정부의 통제로부터 자유롭고 편리한 전자화폐’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그렇게 탄생한 회사가 페이팔이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