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덴마크 전력청과 230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송전 케이블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에 공급하는 지중 케이블로는 최장 규모다.

LS전선은 내년 하반기까지 초고압 지중 케이블 300㎞와 접속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 자리한 셀란섬을 종으로 연결해 섬 곳곳에 공급되는 전력량을 늘리는 데 사용된다.

이헌상 LS전선 에너지 해외영업부문장은 “전력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세계 1, 2위 전선업체들을 제치고 따낸 수주여서 더 의미가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대규모 해저 케이블 수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