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대 49법칙'으로 결정한 뒤 과감히 밀어붙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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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톡톡방 (8) 안영미 프로텔컴 대표의 의사결정법
2%포인트 차이라도 마음 더 가는 쪽에 온전히 집중해야
자기 시간 갖고 에너지 비축하면 실패해도 빨리 회복
지식은 인터넷에 널렸다, 경험을 더 쌓아라
2%포인트 차이라도 마음 더 가는 쪽에 온전히 집중해야
자기 시간 갖고 에너지 비축하면 실패해도 빨리 회복
지식은 인터넷에 널렸다, 경험을 더 쌓아라
15년 전 온라인광고 사업에 뛰어든 안영미 프로텔컴 대표는 지난해 ‘안심항아리’라는 상표로 두 번째 창업에 도전했다. 경기 연천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어머니가 직접 담근 장류와 곡식을 판매하기 위해서다.
안 대표는 “식품 사업이야말로 멀리 보고 진득하게 가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 신뢰를 얻으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아주 어려운 사업”이라며 “식품 기업을 창업한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디저트 메뉴를 개발하고 외식 경영과 관련한 컨설팅을 해주는 ‘달쉐프’의 김민수 대표, 도시락 재료 판매와 1인용 도시락, 일회용 친환경 용기 등을 만드는 ‘조소현도시락’의 조소현 대표가 ‘여성시대 톡톡방’에 참여했다.
○나만의 시간 가져야 ‘롱런’
김 대표가 “디저트 메뉴 개발과 온라인용 콘텐츠 제작, 오프라인에서 행사 준비 등 여러 가지가 겹치면 일이 꼬이기도 하는데,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안 대표는 “사업을 하다 보면 실패와 우여곡절이 많은데 ‘길지 않은 실패’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그렇게 하려면 나만의 시간을 정해놓고 그때만큼은 쉬거나 자기계발을 하면서 사업의 근간이 되는 에너지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가장 바쁘다는 월요일에는 반드시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낸다”며 “특강이나 포럼을 듣기도 하고 바쁠 때는 오롯이 쉬는데, 이게 틈틈이 내 안에 에너지를 쌓아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도시락용 재료를 배송하고, 싱글족 간편식도 준비하다 보니 불안이 더 커진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안 대표는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기본 바탕을 충실히 다져야 한다”며 “지금 나이 때는 매 순간 불안하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51 대 49’ 법칙을 생각해 결정하면 쉬워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51%와 49%는 그 차이가 2%포인트에 불과하지만 내게 무엇이 더 중요하고 마음이 쏠리는가를 생각하고 결정한 뒤에는 온전히 51% 쪽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추진력 있게 앞으로 나아가야 오랫동안 사업을 할 수 있고 고민의 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식보다는 경험과 지혜”
안 대표는 “지식은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지만 나만의 직·간접 경험은 나만의 성공 노하우”라며 “지식보다 경험과 지혜를 쌓는 데 더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갖고 있는 경영철학은 정직, 신뢰, 열정”이라며 “뻔한 얘기 같지만 이를 정립하기까지는 많은 경험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정직하게 사업해야 신뢰를 얻고, 열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체득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또 “처음 창업했을 때는 ‘돈을 벌어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얼마 전에 다시 창업하면서는 ‘세상을 이롭게 하면서 돈을 벌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경험과 나이가 쌓이면서 51%의 우선순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친구와 동업했는데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한 곳을 바라보고 즐겁게 일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바쁘게 살다 보니 그 사실을 잊고 있었는데 오늘 얘기를 듣고 초심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 역시 “자신 있게 51 대 49를 생각하면서 멀리 바라보면 제대로 갈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큰 그림을 그리고 마음을 굳게 먹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여성시대 톡톡방’에서는 자문단에 묻고 싶은 질문이나 톡톡방 참여 신청을 이메일(womanceo@hankyung.com)로 받습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안 대표는 “식품 사업이야말로 멀리 보고 진득하게 가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 신뢰를 얻으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아주 어려운 사업”이라며 “식품 기업을 창업한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디저트 메뉴를 개발하고 외식 경영과 관련한 컨설팅을 해주는 ‘달쉐프’의 김민수 대표, 도시락 재료 판매와 1인용 도시락, 일회용 친환경 용기 등을 만드는 ‘조소현도시락’의 조소현 대표가 ‘여성시대 톡톡방’에 참여했다.
○나만의 시간 가져야 ‘롱런’
김 대표가 “디저트 메뉴 개발과 온라인용 콘텐츠 제작, 오프라인에서 행사 준비 등 여러 가지가 겹치면 일이 꼬이기도 하는데,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안 대표는 “사업을 하다 보면 실패와 우여곡절이 많은데 ‘길지 않은 실패’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그렇게 하려면 나만의 시간을 정해놓고 그때만큼은 쉬거나 자기계발을 하면서 사업의 근간이 되는 에너지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가장 바쁘다는 월요일에는 반드시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낸다”며 “특강이나 포럼을 듣기도 하고 바쁠 때는 오롯이 쉬는데, 이게 틈틈이 내 안에 에너지를 쌓아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도시락용 재료를 배송하고, 싱글족 간편식도 준비하다 보니 불안이 더 커진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안 대표는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기본 바탕을 충실히 다져야 한다”며 “지금 나이 때는 매 순간 불안하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51 대 49’ 법칙을 생각해 결정하면 쉬워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51%와 49%는 그 차이가 2%포인트에 불과하지만 내게 무엇이 더 중요하고 마음이 쏠리는가를 생각하고 결정한 뒤에는 온전히 51% 쪽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추진력 있게 앞으로 나아가야 오랫동안 사업을 할 수 있고 고민의 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식보다는 경험과 지혜”
안 대표는 “지식은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지만 나만의 직·간접 경험은 나만의 성공 노하우”라며 “지식보다 경험과 지혜를 쌓는 데 더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갖고 있는 경영철학은 정직, 신뢰, 열정”이라며 “뻔한 얘기 같지만 이를 정립하기까지는 많은 경험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정직하게 사업해야 신뢰를 얻고, 열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체득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또 “처음 창업했을 때는 ‘돈을 벌어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얼마 전에 다시 창업하면서는 ‘세상을 이롭게 하면서 돈을 벌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경험과 나이가 쌓이면서 51%의 우선순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친구와 동업했는데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한 곳을 바라보고 즐겁게 일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바쁘게 살다 보니 그 사실을 잊고 있었는데 오늘 얘기를 듣고 초심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 역시 “자신 있게 51 대 49를 생각하면서 멀리 바라보면 제대로 갈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큰 그림을 그리고 마음을 굳게 먹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여성시대 톡톡방’에서는 자문단에 묻고 싶은 질문이나 톡톡방 참여 신청을 이메일(womanceo@hankyung.com)로 받습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