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2009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종플루(H1N1)가 재창궐한 인도에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진단키트 4000테스트분을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연초부터 신종플루가 발생된 인도 지역에 대한 공급을 위해 현지 대리점과 신종플루 진단키트에 대한 현지 사전평가를 진행해 왔었다. 이번에 1차 공급이 이뤄진 것이다.

인도 연방보건가족복지부의 최신 보고에 따르면 올 들어 신종플루 사망자가 770명을 넘어섰고, 감염자도 1만2900여명에 달하는 등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2009년 신종플루 발생 직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속진단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했었다.

신종플루는 2009년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돼 2010년까지 세계로 확산됐다. 세계보건기구 추산 1만8000여명의 사망자 발생했고, 인도에서는 2년간 2744명이 사망했다.

김남일 이사는 "이번 인도에 창궐한 신종플루는 2009년 세계를 팬더믹에 빠트렸던 것과 동일한 것으로 바이오니아는 국내에서 조기 종식에 기여했던 경험을 살려 가능한 협력과 지원을 다할 예정"이라며 "이미 두 번의 현지 평가에서 진단키트의 정확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현재 H1N1 바이러스는 독감 백신에 포함돼,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일종으로 관리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