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하고 스트레스 테스트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금융안정협의체를 신설한다.

한국은행이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은과 금감원은 이달 중 금융안정협의체를 신설해 기관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은은 "금융안정 관련 핵심 현안인 가계부채 동향을 상시점검하기 위해 가계부채 점검반을 운영하는 가운데 스트레스 테스트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감독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란 실현가능성이 있는 사건에 대한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취약성을 측정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양 기관이 금융안정을 위한 협의체를 신설하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를 수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IMF는 한국금융부문 평가프로그램(FSAP) 부속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등을 서로 공유하지 않고 있어 위기대응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비판을 한 바 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