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2월15일 오후 1시15분

동부제철이 재무구조개선 차원에서 동부증권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동부증권 지분 8.13%(345만주)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규모는 지난 14일 종가(4235원) 기준으로 146억원이다. 동부제철은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올해 만기 도래하는 동부제철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은 지난달 기준 1356억원 규모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60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동부제철은 자본금의 85.3%가 잠식돼 관리 종목으로 지정될 우려도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2일 동부제철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하향 조정했다.

동부증권 2대주주인 동부제철이 지분 8.13%를 매각해도 동부그룹의 동부증권 경영에는 문제가 없다. 동부증권 최대주주는 19.92%를 가진 동부화재해상보험으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5%), 아들 김남호 씨(6.38%) 등 특수관계자 지분이 43.26%에 달하기 때문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