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안보여서…중국 부패척결 피해 간 에르메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 시장서 나홀로 매출 16% ↑
구찌·루이비통은 실적악화 몸살
구찌·루이비통은 실적악화 몸살
가격은 2000만원 가까이 하지만 금속 장식만 붙어 있을 뿐 브랜드 로고는 자세히 살펴봐야 겨우 찾을 수 있는 가죽 백. 에르메스 제품이 루이비통 구찌 등 다른 명품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명품업체들의 실적 부진 속에서 에르메스가 중국 시장에서 나홀로 성장한 것은 이런 특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2일(현지시간) 에르메스는 지난해 4분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이 8.9% 늘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40억유로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중국 매출은 16% 늘었다.
이는 다른 명품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FT는 “중국 정부가 부패척결 노력을 하는 가운데 다른 명품 브랜드에 비해 눈에 덜 띄는 로고와 화려하지 않은 장식이 실적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번스테인리서치의 트레버 스터링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에르메스 핸드백을 메고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고개를 돌리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12일(현지시간) 에르메스는 지난해 4분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이 8.9% 늘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40억유로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중국 매출은 16% 늘었다.
이는 다른 명품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FT는 “중국 정부가 부패척결 노력을 하는 가운데 다른 명품 브랜드에 비해 눈에 덜 띄는 로고와 화려하지 않은 장식이 실적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번스테인리서치의 트레버 스터링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에르메스 핸드백을 메고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고개를 돌리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