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프리뷰] `강등권 싸움` 코르도바 vs 알메리아, 헤메드 변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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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르도바와 알메리아의 1차전은 팽팽한 1-1로 마무리되었다. (사진 = 알메리아 페이스북)
코르도바 vs 알메리아 [9일 05:00, 에스타디오 누에보 아르캉헬]
경기에서 패배하면 강등권으로 떨어지는 것이 유력한 두 팀, 16위 코르도바와 17위 알메리아가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에서 만났다.
- 1차전 결과 : 1-1 무승부
알메리아의 홈구장에서 펼쳐진 알메리아와 코르도바의 3라운드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1:1로 경기가 끝났다. 먼저 알메리아의 에드가 멘데스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갔지만 리드를 얼마 지키지 못하고 페데리코 카르타비아가 골을 넣으면서 동점이 됐다. 후반 막판 코르도바의 길라스가 좋은 찬스를 잡으면서 코르도바가 이기는가 했지만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잘 막아내면서 아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두 팀
두 팀은 현재 각각 16위와 17위에 위치해있다. 18위부터 20위까지 3팀이 강등되는 리그 시스템 상 안전한 위치가 아니다. 실제로 17위의 코르도바는 강등권 팀인 18위 그라나다와 승점차가 없는 상황이고 바로 위 16위 알메리아와는 승점 차가 단 1점 뿐이다. 게다가 19위 엘체, 20위 레반테 역시 한 경기만 승리한다면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는 승점차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사실 이 두 팀도 강등권에서 벗어난지 오래되지 않았다. 코르도바는 13라운드 전까지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승격 후 바로 강등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빌바오 원정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거둔 후 17라운드부터 그라나다, 라요에게 잇달아 승리를 거두면서 강등권에서 빠져나왔다. 비록 강등권과 가까운 상황이긴 하지만 1승도 못거두는 암울했던 상황에 비하면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
또한 알메리아 역시 승격팀 에이바르에게 5-2로 대패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강등권 언저리까지 순위가 하락했었다. 그 후 다행스럽게 감독 교체가 성공적으로 작용하면서 최전방 공격수 토메르 헤메드가 살아났고, 덕분에 최근 6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서 강등권에서 약간은 멀어진 상황이다.
두 팀은 강등권을 벗어났다는 공통적인 부분이 있지만, 공교롭게도 하향세를 타고 있다는 공통점 역시 있다. 코르도바는 그라나다 - 라요 - 에이바르로 이어지는 비교적 할만한 3연전에서 승승무를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승점 7점을 쌓으면서 1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그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게 아쉽게 패배했고 셀타비고에게도 한 점차이로 졌다. 레알 마드리드 전 패배는 오히려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반면 셀타비고 전에는 경기 내내 셀타비고에게 끌려다니면서 놀리토에게 멋진 골을 허용하면서 패배했다.
에이스 페데리코 카르타비아의 징계로 인한 결과라는 변명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선수단에 큰 변화를 주면서 생긴 조직력 문제가 더 큰 문제점이었다. 지난 셀타 비고전에선 겨울에 영입된 선수 중 4명이 경기에 뛰었는데 2선의 베베와 엘돈은 실망스러웠고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몇 차례 잡지 못했다.
또한 알메리아 역시 마찬가지로 셀타비고와 말라가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선전했지만 세비야-발렌시아-에스파뇰로 이어지는 중상위권팀과의 3연전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헤타페 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어느 정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말라가를 원정에서 잡았던 그러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챙겼던 건 아니었다. 두 팀 모두 한 달 전의 그 상승세를 그리워할 것이다.
▲ 마르티네스 감독은 토메르 헤메드를 잘 활용하고 있다. (사진 = 알메리아)
- 승자승 원칙을 등에 업기 위해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최종 라운드 종료 후 두 팀 간 승점이 같을 때 골득실을 따져서 순위를 메긴다. 그렇기에 비교적 약팀으로 평가되는 팀은 강팀에게 되도록이면 적게 실점하려고 한다.
하지만 프리메라리가는 두 팀 간 승점이 같을 때 상대 전적을 따져 순위를 정한다. 그렇기에 골득실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큼 중요한 기록이 아니고 그 때문에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팀이 더러 있다.
이러한 원칙은 강등권 싸움에서 더욱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시즌 막판이 되면 강등권 근처 팀들의 승점은 많이 차이가 나지 않게 된다. 그럴 경우 승점 다음으로 중요해지는 것이 강등권 팀들과의 상대 전적인데 실제로 이런 결과로 인해 강등을 당한 팀도 있고 강등을 피한 팀도 있다. (2008~2009시즌 레알 베티스는 헤타페와 같은 승점이었지만 승자승 원칙으로 인해 강등됐다.)
이런 원칙때문에 강등권 싸움을 하는 팀들은 강등권 팀들과의 상대전적에서 우세를 가져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미 치뤄진 한 번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기에 이 우세를 위해 두 팀이 모두 무승부보단 승리를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토메르 헤메드의 징계,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하는 알메리아
알메리아에 마르티네스 감독 부임 후 가장 달라진 건 토메르 헤메드였다. 마르티네스 감독 부임 전까지 단 한골을 넣는데 그치면서 잘못된 영입이라는 평가가 많았던 헤메드. 하지만 감독 교체 후 헤메드는 다시 돌아온 라리가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알메리아를 돕고 있다. 리그 시작 후 14경기에서 1골에 그쳤던 헤메드는 셀타비고 전 1골, 말라가 전 2골, 발렌시아 전 2골을 넣으면서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헤메드는 다음 코르도바와의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하다. 지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출전금지 징계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선수 생활 동안 첫 번째 퇴장을 당한 헤메드를 대신할 선수로는 키케, 티에비 바푸마나 조나탄 송고 등이 거론되지만 키케는 기량이 확실히 헤메드에 비해 부족하고, 나머지 두 선수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롤보다는 2선에 어울리는 선수들이다.
또한 토메르 헤메드가 지금까지 팀 공격에 큰 역할을 해줬던 선수인만큼(6골 3어시스트, 알메리아의 전체 득점은 9골) 알메리아는 헤메드의 공백을 확실히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경기 결과까지 바꿀 수 있는 징계다. 따라서 코르도바의 우세가 점쳐진다.
- 승부 예측 : 코르도바 승
김진태기자 lazovi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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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도바 vs 알메리아 [9일 05:00, 에스타디오 누에보 아르캉헬]
경기에서 패배하면 강등권으로 떨어지는 것이 유력한 두 팀, 16위 코르도바와 17위 알메리아가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에서 만났다.
- 1차전 결과 : 1-1 무승부
알메리아의 홈구장에서 펼쳐진 알메리아와 코르도바의 3라운드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1:1로 경기가 끝났다. 먼저 알메리아의 에드가 멘데스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갔지만 리드를 얼마 지키지 못하고 페데리코 카르타비아가 골을 넣으면서 동점이 됐다. 후반 막판 코르도바의 길라스가 좋은 찬스를 잡으면서 코르도바가 이기는가 했지만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잘 막아내면서 아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두 팀
두 팀은 현재 각각 16위와 17위에 위치해있다. 18위부터 20위까지 3팀이 강등되는 리그 시스템 상 안전한 위치가 아니다. 실제로 17위의 코르도바는 강등권 팀인 18위 그라나다와 승점차가 없는 상황이고 바로 위 16위 알메리아와는 승점 차가 단 1점 뿐이다. 게다가 19위 엘체, 20위 레반테 역시 한 경기만 승리한다면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는 승점차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사실 이 두 팀도 강등권에서 벗어난지 오래되지 않았다. 코르도바는 13라운드 전까지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승격 후 바로 강등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빌바오 원정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거둔 후 17라운드부터 그라나다, 라요에게 잇달아 승리를 거두면서 강등권에서 빠져나왔다. 비록 강등권과 가까운 상황이긴 하지만 1승도 못거두는 암울했던 상황에 비하면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
또한 알메리아 역시 승격팀 에이바르에게 5-2로 대패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강등권 언저리까지 순위가 하락했었다. 그 후 다행스럽게 감독 교체가 성공적으로 작용하면서 최전방 공격수 토메르 헤메드가 살아났고, 덕분에 최근 6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서 강등권에서 약간은 멀어진 상황이다.
두 팀은 강등권을 벗어났다는 공통적인 부분이 있지만, 공교롭게도 하향세를 타고 있다는 공통점 역시 있다. 코르도바는 그라나다 - 라요 - 에이바르로 이어지는 비교적 할만한 3연전에서 승승무를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승점 7점을 쌓으면서 1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그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게 아쉽게 패배했고 셀타비고에게도 한 점차이로 졌다. 레알 마드리드 전 패배는 오히려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반면 셀타비고 전에는 경기 내내 셀타비고에게 끌려다니면서 놀리토에게 멋진 골을 허용하면서 패배했다.
에이스 페데리코 카르타비아의 징계로 인한 결과라는 변명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선수단에 큰 변화를 주면서 생긴 조직력 문제가 더 큰 문제점이었다. 지난 셀타 비고전에선 겨울에 영입된 선수 중 4명이 경기에 뛰었는데 2선의 베베와 엘돈은 실망스러웠고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몇 차례 잡지 못했다.
또한 알메리아 역시 마찬가지로 셀타비고와 말라가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선전했지만 세비야-발렌시아-에스파뇰로 이어지는 중상위권팀과의 3연전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헤타페 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어느 정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말라가를 원정에서 잡았던 그러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챙겼던 건 아니었다. 두 팀 모두 한 달 전의 그 상승세를 그리워할 것이다.
▲ 마르티네스 감독은 토메르 헤메드를 잘 활용하고 있다. (사진 = 알메리아)
- 승자승 원칙을 등에 업기 위해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최종 라운드 종료 후 두 팀 간 승점이 같을 때 골득실을 따져서 순위를 메긴다. 그렇기에 비교적 약팀으로 평가되는 팀은 강팀에게 되도록이면 적게 실점하려고 한다.
하지만 프리메라리가는 두 팀 간 승점이 같을 때 상대 전적을 따져 순위를 정한다. 그렇기에 골득실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큼 중요한 기록이 아니고 그 때문에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팀이 더러 있다.
이러한 원칙은 강등권 싸움에서 더욱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시즌 막판이 되면 강등권 근처 팀들의 승점은 많이 차이가 나지 않게 된다. 그럴 경우 승점 다음으로 중요해지는 것이 강등권 팀들과의 상대 전적인데 실제로 이런 결과로 인해 강등을 당한 팀도 있고 강등을 피한 팀도 있다. (2008~2009시즌 레알 베티스는 헤타페와 같은 승점이었지만 승자승 원칙으로 인해 강등됐다.)
이런 원칙때문에 강등권 싸움을 하는 팀들은 강등권 팀들과의 상대전적에서 우세를 가져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미 치뤄진 한 번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기에 이 우세를 위해 두 팀이 모두 무승부보단 승리를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토메르 헤메드의 징계,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하는 알메리아
알메리아에 마르티네스 감독 부임 후 가장 달라진 건 토메르 헤메드였다. 마르티네스 감독 부임 전까지 단 한골을 넣는데 그치면서 잘못된 영입이라는 평가가 많았던 헤메드. 하지만 감독 교체 후 헤메드는 다시 돌아온 라리가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알메리아를 돕고 있다. 리그 시작 후 14경기에서 1골에 그쳤던 헤메드는 셀타비고 전 1골, 말라가 전 2골, 발렌시아 전 2골을 넣으면서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헤메드는 다음 코르도바와의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하다. 지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출전금지 징계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선수 생활 동안 첫 번째 퇴장을 당한 헤메드를 대신할 선수로는 키케, 티에비 바푸마나 조나탄 송고 등이 거론되지만 키케는 기량이 확실히 헤메드에 비해 부족하고, 나머지 두 선수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롤보다는 2선에 어울리는 선수들이다.
또한 토메르 헤메드가 지금까지 팀 공격에 큰 역할을 해줬던 선수인만큼(6골 3어시스트, 알메리아의 전체 득점은 9골) 알메리아는 헤메드의 공백을 확실히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경기 결과까지 바꿀 수 있는 징계다. 따라서 코르도바의 우세가 점쳐진다.
- 승부 예측 : 코르도바 승
김진태기자 lazovi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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