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차이나 뷰] - 中 지급준비율 인하 영향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

中 지급준비율 인하 영향

금융기관 예금 총액 가운데 강제적으로 중앙은행에 일정 비율 정도 예탁하는 것을 예금지급준비율이라고 한다. 중국의 정기예금과 일반예금을 합하면 2경 1,500조 원 정도된다. 0.5%포인트 정도 지급준비율이 낮아지면 실제 105조 원 정도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나타난다. 그만큼 중소기업들의 자금 융통이 좋아지게 되며 수입 수수료가 늘어나는 은행, 보험회사들은 호재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농업개발은행은 지급준비율을 400bp나 인하해 3농 관련주인 농기계, 종묘, 농약, 축산업, 수리 등이 수혜를 받는다.

中 지급준비율 인하 배경

최근 중국에는 한계기업의 도산이 빗발치고 있다.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자금난이 악화되면서 관련된 회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정부는 인프라 공사대금을 건설사에 지급하지 못해 소송도 급증해 채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한번의 지준율 인하로 중국의 5,000만 개 기업이 한 순간에 자금난을 해소할 수는 없다. 따라서 중국에서는 인민은행이 현재 경기부양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심리적 효과밖에 없다고 판단해 주식 시장에는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中 제조업 위축 원인

중국에서는 현재 공급과잉 산업들이 많으며 과잉 재고 부분들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재고동향을 보면 8월에는 15.6%까지 고점을 기록한 후 12월 12.6%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3년에 비교하면 2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주요 업종별 재고 추이를 보면 방직, 금속제품, 철강과 같은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했지만 재고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하지만 석유, 천연가스, 채굴업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 산업들이 수출 경쟁력을 잃고 있어 파나소닉과 같은 중국에 들어가는 외자기업들도 미국과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 특히 300만 개 정도 되는 전통기업들은 현재 2세들이 제조업을 하지 않으려고 해서 미얀마, 인도 쪽으로 나가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산업 공동화 현상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中 지급준비율 인하 효과 전망

사람의 몸으로 비유하면 몸 속에 혈액이 많으면 고혈압을 앓게 되는데 중국도 현재 예금뿐만 아니라 정기 예금을 포함한 돈이 2경 1,500조 원 정도다. 하지만 이 자금들이 현재 제도적으로 돌고 있지 않아 자산 버블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중국 정부가 유럽은행, 일본은행처럼 금리인하를 했지만 경기 위축으로 인해 은행들의 대출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로 인해 금리와 예금지급준비율을 낮추더라도 실제 대출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中 지급준비율 인하, 시장 영향 전망

중국이 양적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환율전쟁에 들어섰기 때문에 현재 6.25위안 정도되는 위안화가 앞으로는 4~5%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위안화의 현물 시세는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이다. 앞으로 위안화가 절하된다면 자본 유출은 가속화되고 구조개혁은 후퇴할 수 있어 경기 경착륙 위험이 높다. 따라서 5% 이상 절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1월 주요 신흥국 통화를 비교하면 중국이 상대적으로 적게 절하됐었다. 글로벌 환율전쟁에 중국이 가세해 우리나라 원화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3월과 4월 사이에 한번 더 금리, 지준율을 낮출 가능성이 높아 이때까지 우리나라 수출 관련주들은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더라도 직접적인 매수로 연결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中 추가 금리, 지급준비율 인하 있을까

중국은 3~4차례 정도 금리인하, 지준율을 낮추면 좋겠지만 중국 정부의 구조개혁에 방해되며 위안화 국제화에도 역행하게 된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앞으로 3~4월에 3,500조 원 정도되는 인프라 사업들을 집행하게 된다. 이 시점에 맞춰 금리인하를 해야 경기부양 효과가 있으며 하반기부터 경기가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국의 금융정책은 선택적인 정책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정책이나 산업정책상 중요도가 높은 농업과 관련된 부분, 첨단기술지구, 소형, 영세기업, 1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인 지준율 인하,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중국은 본격적인 양적완화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中 춘절, 국내 수혜 점검

요우커는 춘절 기간 동안 8만 명에서 최대 10만 명까지 온다고 한다. 연안 지역의 부유층들은 전자제품, 화장품, 명품과 관련된 단골 고객이지만 최근 늘어나고 있는 중서부 지역 출신의 요우커는 의약품, 건강제품, 장난감을 많이 찾는다. 최근에는 비데, 헤어 드라이기, 세라믹 칼, 전동 칫솔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품질이 좋고 일부 상품은 중국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명품 소비자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손목시계, 피혁제품, 브랜드는 루이비통, 샤넬, 구찌, 디올, 에르메스 등을 선호해 앞으로도 명품 소비뿐만 아니라 성형과 관련된 지출이 2월에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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