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걸려 사퇴

이광종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아 신태용 감독이 새 사령탑에 올랐다.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 연합뉴스TV 캡처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 연합뉴스TV 캡처
단순 고열인 줄 알았으나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백혈구 수치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급성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끈 이광종 감독이 급성백혈병으로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져 본인 동의하에 신태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광종 감독은 최근 U-22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에서 열린 2015 킹스컵에 출전했다가 고열 증세로 지난달 29일 귀국했다. 병원 검진 결과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또한 언론에 따르면 이광종 감독이 귀국 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이 갑작스럽게 받아 들이기 힘들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광종 감독은 2000년부터 축구 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를 맡아왔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U-23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U-23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이광종 감독은 3일 축구협회에 급성백혈병 진단 사실을 알리면서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고, 축구협회는 이날 기술위원회를 열어 신태용 코치를 후임으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광종 감독 쾌차를 기원합니다", "이광종 감독, 금방 털고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 "이광종 감독, 슈틸리케호 코치는 누가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