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비스가 연장 혈투 끝에 KT를 누르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자료사진 = 울산 모비스 피버스)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연장 혈투 끝에 부산 KT 소닉붐을 물리치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울산 모비스는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T를 92-91로 눌렀다.



3연승 행진을 한 모비스는 시즌 전적 32승 11패를 기록하며 9일 만에 다시 서울 SK 나이츠와 함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6득점 8리바운드 9도움으로 맹활약한 문태영이 승리를 이끌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23득점 10리바운드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양동근은 결승 3득점을 포함해 21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전창진 감독이 과로로 입원해 김승기 코치가 대신 벤치를 지킨 KT는 20승 23패가 되며 7위에 머물렀다. 6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21승 22패)와는 한 경기차이지만, 6강 플레이오프 전망이 다소 어두워졌다. 30득점 7도움을 올리며 양 팀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조성민의 분전이 아깝게 됐다. 찰스 로드도 25득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그것이 강팀과 약체의 차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모비스는 KT의 조직력에 고전했다. 5점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시작한 모비스는 한때 8점차까지 격차를 벌였다. 그러나 양동근의 턴오버와 수비 실수가 나왔다. 무더기 실책이 나오는 사이 KT는 조성민이 잇따라 외곽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히려 5점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모비스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종료 20초를 앞두고 송창용이 극적인 동점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강팀의 저력이었다. 연장에 들어서도 모비스는 조성민과 찰스 로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82-87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승기를 내주는 듯 했다.



위기의 순간, 양동근이 해결사로 나섰다. 양동근은 3점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더니 89-91로 뒤지던 종료 18초 전 다시 한 번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것이 곧 결승골이었다. KT로서는 종료 직전 이재도의 레이업슛이 빗나가고, 찰스 로드가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반격의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10점차 승리를 할 수 있었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힘든 경기를 자초했다. 다시 한 번 집중력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는 승장 유재학 감독의 한 마디가 양 팀 선수 모두의 마음에 의미 있는 교훈으로 남을 만한 경기였다.



한편, 치열한 6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고양 오리온스도 피를 말리는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89-87로 물리쳤다. 오리온스는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종료 44초를 남기고 터진 전정규의 3점슛에 힘입어 귀중한 1승을 챙겼다. 23승 21패가 된 오리온스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5위를 지켰다. 라이온스와 길렌워터가 45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낚았다.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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