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법원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절차를 오는 6월까지 중단하라는 결정에 대해 “노사간 협의를 일관되게 주문했던 저의 태도와 배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법원의 판결은 노사간 협의를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다고 본다”며 “(금융위원장으로서) 예비신청에서 중요한 요건이 아닌데도 (시간을) 미뤄가면서 노사협의를 주문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명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신 위원장이 지난 국회에서 충분히 시간을 줬다는 발언으로 (노조에) 대화를 종용했다”며 “하나 외환 예비인가를 2월 중 할 것이라는 의도로 내비치지 않았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법원 결정이 없엇다면 2월에 예비인가를 해줬을 거죠”라는 한 의원의 질문에 신 위원장은 “가정을 두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법과 규정에 따라 예비인가를 심사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