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공모주 상장 열풍에 3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던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인기가 주춤한 모습입니다.



제일모직이나 삼성SDS에 버금가는 상장 예정기업을 찾기 어렵다보니, 벌써부터 환매 행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청약증거금이 없어도 공모주를 10% 우선청약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였습니다.



출시 9개월 만에 3조 2천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는데, 올해들어선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공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지난해말부터 자금 유출이 시작돼 올들어 그 폭이 커졌고, 전체 설정액의 70%에 달하는 사모형 펀드에서도 환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들어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만 공모형은 490억 원, 사모형은 280억 원에 달합니다.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투자 기류가 달라진 건 올해 공모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낮아진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국거래소가 올해 170개 기업을 새로 상장하겠다고 밝혔지만, 연초 주식시장에 새로 상장한 기업이 아직 없는데다, 지난해 제일모직이나 삼성SDS와 같은 대어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원인은 분리과세하이일드가 의무적으로 전체 자산의 30%를 BBB이하 회사채에 편입해야하는데, 편입할 만한 회사채를 찾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펀드 수익률도 악화되는 추세입니다.



공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연초 이후 2% 넘게 손실을 입었고, 사모펀드는 새로 설정된 펀드를 제외하면 모두 올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의 올해 전망도 엇갈립니다.



한 자산운용사는 다른 공모주로는 아직까지 제일모직이나 삼성SDS에 투자한 것과 같은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밝혀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투자매력이 지난해와 같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올해 NS홈쇼핑과 제주항공 등 우량기업의 상장이 예정된 점은 긍정적으로 봐야한단 시각도 있습니다.



여기에 비우량회사채 대신 전자단기사채도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에 담을 수 있어 지금과 같은 자금 유출이 오래가지 않을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일몰기간이 올해말에서 내년말까지 1년 더 연장된 가운데, 결국 우량기업 상장 여부가 올해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의 투자 성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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