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대학의 평가 기준이 바뀌고 있습니다. 좋은 대학에 입학해야이 취업이 잘되는 것이 아니라 취업이 많이 되는 대학이 좋은 대학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취업률도 높고 지역의 기업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안산대학교를 집중 조명해 보겠습니다.

<앵커>안산대학교는 사실 광고를 통해서 더 익숙한 대학 같아요. "나를 알아주는 대학, 안산대학교" 그런 광고가 있죠.

<기자>네 안산대학교의 대표적인 광고 맞습니다. 이 광고 문구는 그냥 흘려 듣기에는 그 안에 있는 의미가 너무나 큽니다.

누군가가 나를 알아준다는 것, 나의 가치와 나의 존재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받는 것은 정말로 소중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학교가 학생들을 잘 알게 되면 취업률도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앵커>아무래도 그렇겠죠. 어떤 학생이 어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된다면 어느 기업에 적합한지 제대로 파악해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구요.

<기자>안산대학교가 이런 모습을 발전하게 된 원동력 중 하나는 링크사업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앵커>링크라고 하면 두개를 묶고 그런 뜻 아닌가요. 학생과 학교를 어떤 기업과 연결시켜주는 그런 사업을 말하는 것인가요.

<기자>정확하게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이라 하여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에서 나온 말이랍니다.

즉 기업과 대학을 연결시켜주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마다 특성화 사업을 선정하고 취업률 제고를 위해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과 확산을 목표로, 대학과 지역 산업이 공동으로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을 도모하는 사업` 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학교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가족회사`라고 합니다.

안산대학교의 가족회사는 회사 규모를 떠나서 그 분야에서는 잘 나가는 기업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기업을 가족회사로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장점은 안산대학교 학생들이 그대로 누리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안종문 안산대학교 LINC 사업단 단장

"가족회사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회사들이다. 취업기회와 현장 학습의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앵커>좋은 회사에 취업할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 하나만 가지고도 가족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겠군요. 그런데 가족회사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는 것이죠.

<기자>좋은 인재를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학의 다양한 시설과 연구 기반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인터뷰)안종문 안산대학교 LINC 사업단 단장

"양질의 우수한 인재를 먼저 공급할 수 있고 대학과의 공동교육으로 좋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대학의 실습장비를 활용하고 교수들과 연계한 기술개발과 경영자문을 받아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기자>기업들이 NCS나 일학습병행제도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과의 유대 관계입니다. 현장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학습화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전문성이 필요한데 가족회사는 이런 부분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학생들도 만족하고 회사도 좋아하고 가족회사는 대학과 기업이 함께 동반 성장하는 최적의 모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가족회사 한 곳의 담당자를 만나 봤는데, 이 업체는 40년 동안 자동차에 사용되는 볼트만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컸는데요, 그래서 학생들에게도 자신 있게 회사를 소개한다고 합니다.

(인터뷰)홍석희 영신금속공업 부사장

"일반적인 기술로는 제품을 생산하지 못한다. 우리 회사에 와서 제품의 기술력을 배우면 자동차 부품, 특히 볼트 쪽에서는 충분히 기술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앵커>그런데 요즘 대학들 보면 구조조정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하잖아요. 이름 있는 대학도 구조조정 명단에 오르면서 위태로워 지기도 하고, 안산대학교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LINC 사업과 가족회사 운영은 구조조정의 위험 줄이는 효과도 발취한다고 합니다. 구조조정을 위한 대학평가 지표 100점 중 현장 학습 등의 비중이 높은데 가족회사를 통해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안산대학교 김주성 총장의 말입니다.

(인터뷰)김주성 안산대학교 총장

"25점이 산업체와 관련된 점수다. 가족회사 대표들이 지금까지 도와주신 것처럼 2015년도에도 관심을 계속 가진다면 대학구조조정 걱정하지 않는다"

<기자>대학의 존재 목적이 취업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졸업생들이 취업이 잘되고 이 과정에서 지역의 기업들과 탄탄한 유대관계를 이어간다면 결국 그 대학은 좋은 대학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가는 대학이 바로 안산대학교입니다.

<앵커>LINC산업을 통해서 어느 정도 직무나 프로젝트를 경험하는 것이니까 미래 진로나 취업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겠네요

훌륭한 졸업생들이야말로 대학의 가치와 경쟁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연구하는 대학들이 앞으로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한국경제 TV 박준식 기자를 통해 지역사외와 가족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 안산대학에 관한 소식 들어봤습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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