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은 2013년부터 전국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술 분야의 장인으로 성장할 젊고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 채용한 영마이스터 2기가 오는 3월 입사한다. 단순히 직업고등학교 학생들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도전정신이 뛰어난 미래의 인재에게 투자하는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로슈진단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대다수 외국계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인턴으로 입사하면 회사 오리엔테이션, 비즈니스 전 분야에 대한 순환 근무, 프로젝트 진행 등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된다.

박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직원들 간에 서로 박수를 보내며 칭찬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150여개국의 로슈 직원 모두 국경과 직급을 넘어 누구라도 칭찬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카드 혹은 작은 선물을 전달할 수도 있다.

회사 경영성과에 기여한 우수 직원들의 공을 인정하고 시상하는 ‘탑 세일즈’ 등 다양한 시상 제도를 운영 중이다. 성과 중심의 기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조치다.

랜스 리틀 대표
랜스 리틀 대표
직원들에게는 매니저와 전문가 등 2개의 경력개발 선택권이 주어진다. 누구나 연공서열에 따라 매니저로 승진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업무 특성과 적성에 따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원 개개인이 본인의 직무와 직책에서 원하는 방향으로의 경력 개발을 선택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로슈진단의 핵심 화두 가운데 하나는 ‘소통’이다.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있다. 타운홀 미팅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경영 철학이나 회사의 주요한 전략, 현안들을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궁금한 사항을 질문할 수 있는 자리다. 본사 CEO나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 등 직원들이 평상시 가까이 하기 어려운 CEO의 한국 방문 때도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경영진과 직원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매월 ‘비어 데이’도 진행하고 있다. 맥주를 마시면서 평소에 어울리지 못했던 타부서 동료 등과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자리다.

한국로슈진단은 매년 가을 전 직원과 가족을 초청하는 체육대회를 연례 행사도 열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의 선도기업인 만큼 직원들의 웰빙과 건강한 삶을 응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직원을 위해 매일 아침 신선한 과일을 제공하고 있고 휴게실에 간이 탁구대도 설치해놓고 있다. 스트레스 관리, 금연 캠페인, 건강 차 제공 등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키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