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디엔그룹 방문단이 지난 1일 서울 동대문의 K팝 홀로그램 전용관 을 둘러보고 있다. KT 제공
중국 헝디엔그룹 방문단이 지난 1일 서울 동대문의 K팝 홀로그램 전용관 을 둘러보고 있다. KT 제공
KT는 중국 전기전자·영상기업 헝디엔그룹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사업 중국 진출을 위해 협약을 맺고, 중국 저장성의 영상 테마파크 만화원에 사물인터넷(IoT)과 ICT 융합 솔루션을 도입한 ‘스마트 테마파크’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만화원에 디지털 광고판, IoT 비콘 앱을 통한 관광객 안내서비스, 디지털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KT의 홀로그램 공연장인 ‘K-라이브’도 만화원 내에 구축하기로 했다. K팝을 포함한 중국 스타의 홀로그램 콘서트, 중국 역사 관련 홀로그램 등 콘텐츠 제작도 함께 진행한다.

KT는 이를 위해 YG·HB엔터테인먼트 등 한류 대표 연예기획사와 콘텐츠 협력을, 디스트릭트 매크로그래피 딜루선 홀로티브 등 다양한 ICT 기업과 3차원(3D) 입체영상, 홀로그램 시스템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중국 학술기관 중국과학원 등 두 나라 국가기관이 콘텐츠 시장 교류를 위해 동반 노력한 ‘펑유(朋友)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KT는 이번 홀로그램 공연장 구축을 시작으로 헝디엔그룹과 교통·환경·에너지관리 등 ICT 미래융합사업의 협력 사업모델을 추가로 발굴하는 등 중국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을 필두로 향후 동남아 등 글로벌시장 동반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협약은 창조경제 아이콘인 K-라이브를 수출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ICT 강소기업과 중국시장 동반 진출을 가속화해 차세대 미래융합 사업의 선도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