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기의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혜용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삼성전기의 매출은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갤럭시노트4에 적용되는 손떨림보정(OIS) 카메라모듈과 메인기판의 공급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약세도 긍정적인 영업환경으로 작용했다"며 "삼성SDS 지분 매각 차익으로 약 7500억원의 영업외이익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갤럭시S6 출시 효과로 2분기까지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6 관련 부품 공급은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1분기 영업이익은 360억원, 2분기는 762억원이 될 것이란 설명. 이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는 기존보다 13% 상향한 2304억원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하반기 이후에는 위험관리가 필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정체와 중화권 거래선으로의 공급 확대에 따른 수익성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