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초·중등 교육에서는 지금까지의 경쟁논리보다 공공성과 형평성을 강조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최해 30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47회 미래인재포럼’에서 안병영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연세대 명예교수)과 하연섭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동 연구한 ‘5·31 교육개혁의 성과와 미래교육정책의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하 교수는 향후 교육개혁에서는 교육의 공공적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미 교육이 일종의 ‘상품’이 돼버린 상황에서 정부는 시장논리에 따른 이른바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의 부정적인 측면을 치유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교육의 시장화, 상업화, 개인화로 인한 부정적 측면을 없애기 위해서는 공공성과 형평성을 강조하고 인성교육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