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으로 시작하지만 가족의 사랑을 담았다.



답답한 세상을 향해 ‘욕’으로 외친다. 다양한 욕이 등장하지만 그 끝은 결국 ‘가족의 사랑’이었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헬머니’(감독 신한솔, 제작 전망좋은영화사, 배급 NEW)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헬머니’는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시비들을 영혼이 담긴 찰진 욕으로 시원하게 풀어줄 본격 속풀이 18 코미디.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최초로 공개된 영화 ‘헬머니’ 메인 예고편은 삐익 소리가 가득했다. 자막 역시 ‘XX’로 가득했다. 하지만 그 욕은 어쩐지 불편하지 않았다. 다소 거친 느낌이 있었지만 김수미 만의 찰진 ‘욕’ 연기는 자연스러웠고 나무랄 데 없었다.



‘헬머니’에서 헬머니 역을 맡은 김수미는 “80세로 나오는데 인생사가 다 나온다. 젊은 시절 교도소에 가면서 둘째 아들을 보살피지 못 했다. 결국 손자가 보고 싶어서 아들네 집 가정부로 들어갔다가 둘째 아들이 넉넉하게 살지 못 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며 비록 욕으로 시작하는 영화이지만 ‘헬머니’ 엔딩에서는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낼 것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김정태는 “욕 영화보다 우리 영화는 가족의 사랑이 담긴 영화다. 잃어버린 정을 찾아가는 과정이 보이고, 그 과정이 재미있다. 키포인트는 욕이 아닌 가족의 사랑”이라고 자부했다.



특히 ‘헬머니’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출연해 유쾌한 바이러스를 불어 넣었다. 신한솔 감독은 “다양한 캐릭터가 나와 욕 대결을 펼친다. 시나리오를 쓸 때 다양한 캐릭터를 염두하고 있었다. 직업군, 계층을 생각했고 억눌려있는 게 많은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 싶었다. 아마 답답한 마음을 ‘헬머니’가 시원하게 터트려 줄 것이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헬머니’에 출연하는 배우 이태란은 “욕을 먹으면서 ‘욕쟁이 맛집’을 찾아가는 건 친근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고, 이태란은 “드라마를 욕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며 ‘욕’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때로는 기분을 나쁘게 할 수도 있는 ‘욕’이지만, 때로는 기분을 UP시켜줄 친근한 ‘욕’도 존재한다. 과연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헬머니’는 ‘욕’을 어떻게 담아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헬머니’는 ‘위험한 상견례’, ‘가루지기’, ‘싸움의 기술’을 연출한 신한솔 감독과 김수미, 정만식, 김정태, 이태란, 정애연, 이영은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5일 개봉 예정.


리뷰스타 송지현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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