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39초 벼락골` 불구 AT마드리드 역전패, 바르샤 국왕컵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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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난도 토레스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스페인국왕컵 8강 2차전에서 경기 시작 39초만에 선취골을 터뜨리고 있다.(사진 = AT 마드리드0
주심의 경기 시작 알림을 듣고 단 39초만에 먼저 골을 터뜨렸으니 마드리드 홈팬들은 기대에 부풀었다. 16강에서 연고지 맞수 레알 마드리드 CF를 물리치고 8강에서 FC 바르셀로나까지 돌려보낼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더구나 그 주인공은 돌아온 `엘 니뇨(소년)` 페르난도 토레스였다. 하지만 평정심을 잃은 하프타임은 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버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끌고 있는 FC 바르셀로나가 한국시각으로 29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스페니시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8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방문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2 `펠레스코어`를 만들어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FC 바르셀로나가 1, 2차전 합산 점수 4-2로 준결승에 올라서 비야레알과 헤타페의 맞대결 승리팀과 결승전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쓸쓸하게 돌아섰다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으로 이적했던 페르난도 토레스가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와 기념비적인 골을 터뜨렸다. 그것도 시작 후 39초만에 이뤄진 벼락골이라 더욱 놀라웠다.
왼쪽 풀백 기예르메 시케이라의 멋진 가로채기 역습 패스가 빛났고 이 공을 받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상대 수비수 마스체라노를 기막히게 따돌렸다. 그리고는 미련없이 오른발 대각선 슛을 터뜨린 것이다. 그의 발끝을 떠난 공은 바르셀로나 골문 왼쪽 기둥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골키퍼 스테겐도 몸을 날릴 틈조차 없었다.
이 한 장면만으로도 비센테 칼데론은 단숨에 용광로가 됐다. 1차전 0-1 패배를 고민할 필요조차 없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FC 바르셀로나에는 이른바 MSN 트리오가 건재했다. 바로 그 라인으로 9분만에 기막힌 역습 패스가 이어졌다. 오른쪽 옆줄 앞에서 공을 잡은 리오넬 메시가 유연한 드리블에 이은 역습 패스로 루이스 수아레스를 겨냥했고 수아레스는 이 공을 받아 방향을 슬쩍 바꾸며 오른발 아웃사이드 찔러주기를 성공시켰다. 이들이 구사하는 드리블-방향 전환-패스의 타이밍이 모두 완벽했다. 마무리는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몫이었다. 간결한 대각선 슛은 수많은 홈팬들의 함성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이쯤에서 이 경기 흐름은 일단락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FC 바르셀로나 페널티박스 라인 위에서 애매한 페널티킥 판정이 나와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울 가르시아의 페널티킥 추가골(29분)이 터졌지만 41분에 네이마르의 펠레 스코어 결승골이 터지는 바람에 비센테 칼데론 관중석은 우울해질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이 역전골은 바로 직전에 바르셀로나 골문 앞에서 벌어진 호르디 알바의 핸드볼 반칙 논란과 직결돼있기 때문에 불편한 심기를 감출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앙투완 그리즈만의 오른발 발리슛이 바르셀로나 골문으로 빨려들어갈 수 있었던 순간에 이를 막으려던 호르디 알바의 왼팔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 순간이 그냥 넘어가고 곧바로 호르디 알바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의 골이 반대쪽 골문에서 터졌으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서는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이었다.
이 때문에 흔들린 평정심은 결국 하프타임에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벌어진 신경전 속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가비의 퇴장(45+1분) 불상사로 이어졌다. 이것도 모자라 또 다른 미드필더 마리오 수아레스가 후반전에만 두 개의 경고 카드를 받는 바람에 퇴장(83분)당하고 말아 바르셀로나를 추격할 수 있는 뒷심을 발휘할 수 없었던 것이다.
※ 2014-2015 스페인 국왕 컵 8강 2차전 결과(29일 오전 5시, 비센테 칼데론-마드리드)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3 FC 바르셀로나 [득점 : 페르난도 토레스(39초.도움-기예르메 시케이라), 라울 가르시아(29분,PK) / 네이마르(9분,도움-루이스 수아레스), 미란다(38분,자책골), 네이마르(41분,도움-호르디 알바)]
- 1, 2차전 합산 4-2로 FC 바르셀로나 4강 진출
◎ AT 마드리드 선수들
FW : 앙투완 그리즈만(46분↔사울 니게스), 페르난도 토레스
MF : 아르다 투란(62분↔카니), 마리오 수아레스(퇴장-83분), 가비(퇴장-45+1분), 라울 가르시아
DF : 기예르메 시케이라, 호세 히메네스, 미란다, 후안 프란 (58분↔헤수스 가메스)
GK : 얀 오블락
◎ 바르셀로나 선수들
FW : 네이마르(77분↔페드로 로드리게스),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MF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70분↔하피냐)
DF : 호르디 알바, 마스체라노(62분↔제레미 마티유), 헤라르드 피케, 다니엘 아우베스
GK : 마르크-안드레 테어 스테겐
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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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의 경기 시작 알림을 듣고 단 39초만에 먼저 골을 터뜨렸으니 마드리드 홈팬들은 기대에 부풀었다. 16강에서 연고지 맞수 레알 마드리드 CF를 물리치고 8강에서 FC 바르셀로나까지 돌려보낼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더구나 그 주인공은 돌아온 `엘 니뇨(소년)` 페르난도 토레스였다. 하지만 평정심을 잃은 하프타임은 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버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끌고 있는 FC 바르셀로나가 한국시각으로 29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스페니시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8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방문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2 `펠레스코어`를 만들어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FC 바르셀로나가 1, 2차전 합산 점수 4-2로 준결승에 올라서 비야레알과 헤타페의 맞대결 승리팀과 결승전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쓸쓸하게 돌아섰다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으로 이적했던 페르난도 토레스가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와 기념비적인 골을 터뜨렸다. 그것도 시작 후 39초만에 이뤄진 벼락골이라 더욱 놀라웠다.
왼쪽 풀백 기예르메 시케이라의 멋진 가로채기 역습 패스가 빛났고 이 공을 받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상대 수비수 마스체라노를 기막히게 따돌렸다. 그리고는 미련없이 오른발 대각선 슛을 터뜨린 것이다. 그의 발끝을 떠난 공은 바르셀로나 골문 왼쪽 기둥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골키퍼 스테겐도 몸을 날릴 틈조차 없었다.
이 한 장면만으로도 비센테 칼데론은 단숨에 용광로가 됐다. 1차전 0-1 패배를 고민할 필요조차 없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FC 바르셀로나에는 이른바 MSN 트리오가 건재했다. 바로 그 라인으로 9분만에 기막힌 역습 패스가 이어졌다. 오른쪽 옆줄 앞에서 공을 잡은 리오넬 메시가 유연한 드리블에 이은 역습 패스로 루이스 수아레스를 겨냥했고 수아레스는 이 공을 받아 방향을 슬쩍 바꾸며 오른발 아웃사이드 찔러주기를 성공시켰다. 이들이 구사하는 드리블-방향 전환-패스의 타이밍이 모두 완벽했다. 마무리는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몫이었다. 간결한 대각선 슛은 수많은 홈팬들의 함성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이쯤에서 이 경기 흐름은 일단락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FC 바르셀로나 페널티박스 라인 위에서 애매한 페널티킥 판정이 나와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울 가르시아의 페널티킥 추가골(29분)이 터졌지만 41분에 네이마르의 펠레 스코어 결승골이 터지는 바람에 비센테 칼데론 관중석은 우울해질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이 역전골은 바로 직전에 바르셀로나 골문 앞에서 벌어진 호르디 알바의 핸드볼 반칙 논란과 직결돼있기 때문에 불편한 심기를 감출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앙투완 그리즈만의 오른발 발리슛이 바르셀로나 골문으로 빨려들어갈 수 있었던 순간에 이를 막으려던 호르디 알바의 왼팔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 순간이 그냥 넘어가고 곧바로 호르디 알바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의 골이 반대쪽 골문에서 터졌으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서는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이었다.
이 때문에 흔들린 평정심은 결국 하프타임에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벌어진 신경전 속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가비의 퇴장(45+1분) 불상사로 이어졌다. 이것도 모자라 또 다른 미드필더 마리오 수아레스가 후반전에만 두 개의 경고 카드를 받는 바람에 퇴장(83분)당하고 말아 바르셀로나를 추격할 수 있는 뒷심을 발휘할 수 없었던 것이다.
※ 2014-2015 스페인 국왕 컵 8강 2차전 결과(29일 오전 5시, 비센테 칼데론-마드리드)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3 FC 바르셀로나 [득점 : 페르난도 토레스(39초.도움-기예르메 시케이라), 라울 가르시아(29분,PK) / 네이마르(9분,도움-루이스 수아레스), 미란다(38분,자책골), 네이마르(41분,도움-호르디 알바)]
- 1, 2차전 합산 4-2로 FC 바르셀로나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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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 아르다 투란(62분↔카니), 마리오 수아레스(퇴장-83분), 가비(퇴장-45+1분), 라울 가르시아
DF : 기예르메 시케이라, 호세 히메네스, 미란다, 후안 프란 (58분↔헤수스 가메스)
GK : 얀 오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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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 네이마르(77분↔페드로 로드리게스),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MF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70분↔하피냐)
DF : 호르디 알바, 마스체라노(62분↔제레미 마티유), 헤라르드 피케, 다니엘 아우베스
GK : 마르크-안드레 테어 스테겐
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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