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경남은행에 대해 올해가 실적 턴어라운드(회복)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현 주가는 심각한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은 유지했다.

최진석 연구원은 "지난 2년간 4000억원 이상 발생한 대손비용은 올해 70~100억원 내외로 줄어즐 것"이라며 "반면 회사 측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1780억원에 달해 시장 예상을 12% 이상 웃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 도금고 외 공공기금 이탈 현상이 없고 작년 만기도래 공공금고도 100% 재계약했다"며 "지역 공공기관과 원만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부산은행과 투 뱅크 체제를 유지하면서 IT구매 비용 절감, 지역 PF 등 금융상품 및 서비스 마케팅 등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 2만6907원 대비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9배 수준으로 심각한 저평가 상태"라며 "자산건전성 개선과 영업력 강화 등 턴어라운드가 전망돼 선호종목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