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78달러(3.9%) 떨어진 배럴당 44.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05달러(2.12%) 내린 배럴당 48.5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늘어난데다 국제유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 유가 하락의 요인이 됐다.

전날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1300만 배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35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날 세계경제 여건을 감안해 올해 WTI 가격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66달러에서 42달러로 낮췄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OPEC 산유국 이외 국가들의 산유량 증가, 원유 소비 둔화 등을 이유로 유가 전망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80달러(0.54%) 내린 1285.90달러로 마감됐다.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유지한 것이 금값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