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부산시는 롯데그룹(총괄회장 신격호)이 문화예술 진흥과 세계적 수준의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해 부산시 문화진흥기금으로 300억원을 출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금액은 롯데가 지난해 12월31일 260억원을 부산시에 기부한 데 이어 롯데그룹을 이끌고 있는 신 회장이 지난 3일 40억원을 개인 명의로 기부한 것을 합친 것이다.

롯데그룹의 이번 기부금 출연은 2012년 12월24일 부산시와 롯데그룹이 체결한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기부 세부 약정 이행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부산시는 롯데그룹이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 설계용역 마무리 및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진흥기금 출연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롯데그룹의 300억원 출연으로 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롯데그룹 측은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와 환원으로 기업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 중인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는 각종 시뮬레이션과 문제점 보완 작업을 거쳐 내년 4월께 실시설계를 완료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