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사진= YTN 방송화면 캡쳐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사진= YTN 방송화면 캡쳐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경북 문경에 귀촌한 40대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있다.

23일 경북 문경경찰서는 "21일 오후 3시경 문경시 농암면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곽모 씨(48) 부부는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간이검사에서 이들 부부의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 농도는 6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부부에 대한 종합적인 부검결과는 2~3주 뒤에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장 감식에서 보일러와 배기관의 연결부위가 찢어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곽 씨 부부는 발견 당시 주택의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었고, A씨는 방안에 엎드린 채, B씨는 거실에 누운 채 각각 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경찰은 자살이나 독극물에 의한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또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앞서 경기 의정부시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던 곽 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친정이 있는 문경으로 귀촌해 2층짜리 주택을 짓고 19일 이사한 지 이틀만에 집안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타살인건가",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보일러 시공을 잘못한건가",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