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기세 무섭더니…한풀 꺾인 지배구조 개편 수혜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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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블록딜 무산 여파…실적 부진 우려도 겹쳐
제일모직 올 들어 21% 하락…삼성SDS·SK C&C 등 약세
제일모직 올 들어 21% 하락…삼성SDS·SK C&C 등 약세
작년 하반기 주식시장을 달궜던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들이 새해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삼성SDS는 2000원(0.87%) 하락한 22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쳐 닷새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전날 8% 가까이 밀리는 등 주가는 이 기간에만 14.9% 급락했다.
제일모직도 올 들어 21.5% 하락, 지난달 상장 초기와는 상반된 흐름이다. 이날 주가는 외국인 매도세와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보합인 12만4000원에 마감됐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SK C&C 등도 주가 오름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이슈는 올해도 주목할 만한 증시 테마로 꼽힌다. 하지만 ‘큰손’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실현이 잇따르면서 조정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에 이어 국내 기관들도 올 들어 현대글로비스(1194억원) 삼성SDS(990억원) 제일모직(873억원) 등을 내다 팔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은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단기 급등하면서 차익실현의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비스의 블록딜 무산을 계기로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실적 부진 우려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사그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에도 이들 종목은 기대감과 실적 사이에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종목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다른 그룹 계열사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LG전자(3.0%) LG화학(4.6%) LG생명과학(1.3%) CJ제일제당(0.9%) 등은 모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2일 삼성SDS는 2000원(0.87%) 하락한 22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쳐 닷새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전날 8% 가까이 밀리는 등 주가는 이 기간에만 14.9% 급락했다.
제일모직도 올 들어 21.5% 하락, 지난달 상장 초기와는 상반된 흐름이다. 이날 주가는 외국인 매도세와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보합인 12만4000원에 마감됐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SK C&C 등도 주가 오름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이슈는 올해도 주목할 만한 증시 테마로 꼽힌다. 하지만 ‘큰손’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실현이 잇따르면서 조정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에 이어 국내 기관들도 올 들어 현대글로비스(1194억원) 삼성SDS(990억원) 제일모직(873억원) 등을 내다 팔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은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단기 급등하면서 차익실현의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비스의 블록딜 무산을 계기로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실적 부진 우려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사그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에도 이들 종목은 기대감과 실적 사이에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종목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다른 그룹 계열사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LG전자(3.0%) LG화학(4.6%) LG생명과학(1.3%) CJ제일제당(0.9%) 등은 모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