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소품 만들던 까사미아, 주방가구 시장까지 진출
침실·거실용 가구와 생활소품류를 만드는 까사미아가 주방가구 시장에 진출한다.

까사미아는 23일 직영매장으로 문을 여는 서울 마포구 서교점에서 맞춤형 주방가구 ‘씨랩키친’(가칭·사진)을 처음 선보인다. 거실과 침실 등 집안 인테리어를 바꿔주는 리모델링 프로그램 ‘씨랩’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과 색감의 주방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까사미아가 1년여간 준비한 씨랩키친은 기존의 주방가구에서 사용하던 소재(하이그로시)가 아닌 나무 느낌의 겉면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진한 파랑과 회색이 섞인 오묘한 느낌의 ‘섀도 그레이’ 등 독특한 색감을 담았다.

철제 오픈 선반장을 만든 것도 차별화된 특징이다. 가구 마감처리나 손잡이 소재 등 기존 부엌가구에서 볼 수 없었던 빈티지한 분위기를 살렸다는 설명이다.

류화숙 까사미아 씨랩 팀장은 “씨랩이 연구·개발한 노르딕 내추럴, 프렌치 모던 등 네 가지 인테리어 스타일을 주방에 적용해달라는 소비자의 요청이 많아 주방가구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대량생산 시스템은 아니고 1 대 1 주문제작을 받아 색상, 소재, 손잡이, 제품 구성 등 모든 것을 맞춤식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랩키친은 99~132㎡ 면적 주방을 기준으로 1000만~2000만원대다.

까사미아는 또 서교점에서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까사블랑’의 아동용 제품 ‘쁘띠블랑’도 처음 공개한다. 호텔처럼 흰색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