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재무장관 단장으로 아우슈비츠 생존자 등으로 구성

'파리 행진'에 자신을 포함한 고위급 인사가 불참해 곤욕을 치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우슈비츠 해방 70주년 행사에는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치에 의한 인종학살이 자행된 폴란드 남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오는 27일(현지시간) 열리는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해방 70주년 기념식에 제이컵 루 재무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대표단은 루 장관과 스티븐 멀 폴란드 주재 미국 대사, 국무부 고위 관료, 그리고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 2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기념식에는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등 각국의 정상이나 행정부 수반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발 빠르게 각료급을 포함한 대표단 인선을 발표한 것은 최근 '파리 행진'에 불참하면서 악화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테러 규탄 거리 행진에 자신이 참가하지 않은 것은 물론 행정부 고위 각료를 보내지 않아 공화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것은 물론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더 높은 직위의 인사를 보냈어야 했다"고 판단 실수를 시인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