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중년남성의 아이 가진 10대소녀… `순응신드롬`으로 보는 청소년 성학대













`그것이 알고싶다`가 40대 남성과 여중생의 이야기로 청소년 성학대를 다뤘다.









그것이 알고싶다 순응신드롬 10대 소녀와 40대 남성의 사랑?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위험한 사랑 소녀를 사랑한 남자`를 주제로 10대 소녀와 40대남성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해당 남성은 여중생과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고, 여중생은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중생은 40대 남성과 관계를 맺으며 아이까지 낳고, 수십통의 러브레터도 보낸 사실이 드러나 남성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순응신드롬









하지만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다. 이현혜 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는 "대부분의 성폭력 피해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피해 사실을) 금방 발견을 못 해요. `아동 성학대 순응신드롬`이라는 게 있어요"라며 순응신드롬을 소개했다.





성적인 피해를 입은 아동들이 흔히 겪는 다섯단계의 심리 변화를 `순응신드롬`이라 한다.





첫 단계는 비밀유지다. 이에 대해 이현혜 교수는 "제일 무서워하는 게 뭐냐면 너는 그 사실을 말하면 네 가족과 살 수 없어. 너는 네가 다니느 학교를 다닐 수 없어. 네가 좋아하는 애완견을 어떻게 해버릴 거야" 등 아주 단순한 협박이나 보상만으로 아이들의 입을 막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순응신드롬











두번째는 무기력 단계이다. 세번째는 완전한 순응 단계. 이에 이현혜 교수는 "살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은 적응을 하기 시작해요. 그래서 그때는요. 가해자가 좋아하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요. 또는 정말 그 성학대 사실을 잊어버리기 위해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 행동들도 해요. 채팅이나 게임을 계속 한다든지요"라고 전했다.





순응단계에서 성학대 가해자들은 아이들에게 하트 문자가 포함된 메시지나 연애편지 같은 것을 얻어내기 어렵지 않다는 것.





네번째 단계는 폭로다. 폭로는 뜻하지 않게 우연히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이현혜 교수는 "정말 자신을 믿어줄만한 어른을 만났다든가 아니면 도저히 이젠 정말 견딜 수가 없어 라고 하면 그때 아이들은 사실을 얘기하게 되거든요"라고 설명했다.





2년이 흐른 현재, 피해 소녀는 40대 남성이 자신을 찾아올까봐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성처럼 외모를 바꿨다. 소녀는 가족과도 만나지 못하고 홀로 살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순응신드롬 사진=방송화면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순응신드롬 그것이 알고싶다 순응신드롬 그것이 알고싶다 순응신드롬


장소윤기자 jsyoonbear@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스타킹 `35-23-36`유승옥 vs 반전 D컵 민효린… 베이글녀 대결 승자는?
ㆍ`마녀사냥` 홍석천 "이채영 볼륨 몸매, 옆에서 보면 신경쓰여"
ㆍ로또 1등 당첨자, "자동은 미친짓이야!" 폭로!!
ㆍ그것이알고싶다, 중년남성의 아이 가진 10대소녀… `순응신드롬`으로 보는 청소년 성학대
ㆍ미쓰라진♥권다현, 침대셀카 공개… "2014년 꿈 이뤘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