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리뷰] 1톤 자이언트 호박, 하이힐 관절 노화 유발, 정몽주 편지 발견, 용소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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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리뷰] 1톤 자이언트 호박, 하이힐 관절 노화 유발, 정몽주 편지 발견, 용소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1톤 자이언트 호박
1톤이 넘는 자이언트 호박이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해마다 호박 중량을 겨루는 대회도 있는데, 이런 거대한 호박을 만드는 비법은 바로 혈통에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1톤이 넘는 초대형 호박은 주로 `허버드 스쿼시`란 품종이 여러차례 개량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대 아놀드 수목원의 제시카 새비지 박사는 "대회에 출품하기 위해 재배된 호박들은 원래 하버드 스쿼시종에서 번식된 것"이라며 "다양한 종류의 호박에서 이 혈통을 추적할 수 있고 각각 계속해서 부피를 키워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최근 매머드 호박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이 품종의 후손과도 같은 애틀랜틱 자이언트 품종이고 1904년부터 1976년까지 세계기록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호박 종자들이 다른 여러 매머드종과 함께 교배됐고 예전 품종들의 정확한 비율은 알려지지 않기도 한다"고 밝혔다.
새비지 박사는 대형 과일의 탄생비결을 확인하기 위해 수분과 당분의 통로가 되는 식물의 관다발에 주목했다.
이들은 초대형 과일이 체관부 구조를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다.
즉, 구조나 영양소가 통과하는 비율이 변하지 않는 대신 성장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비지 박사는 "체관부 세포의 실제 구조는 변하지 않지만 체관부의 총량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태어난 초대형 호박은 무려 1톤에 가까운 무게를 자랑한다.
지난해 생산된 한 호박은 1056㎏을 기록해 1톤이 넘었고 지난 2012년엔 매사추세츠주 탑스필드에서 재배한 호박이 913㎏으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BBC는 자이언트 호박의 98%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고 당분과 탄수화물은 상대적으로 적게 함유돼있어 결과적으로 맛은 별로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초대형 품종은 가지치기를 해 가지 하나에 한 열매만 자라도록 만들고 양분과 물을 과다하게 공급하기 때문에 농업용으로는 비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새비지 박사는 "몇몇 사람들이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장식용이나 신기한 물건으로 여겨지며 보트 경기에도 쓰인다"고 말했다.
또한 새비지 박사는 "대형 열매를 생산하는 것, 특히 자이언트 호박은 항상 경작지 단위당 큰 수익을 내지 못한다"며 "하지만 열매의 성장연구에는 좋은 도구로 쓰인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하이힐 관절 노화 유발
3인치(약 7.6㎝)이상 높이의 하이힐을 신었을 때 걸음걸이가 관절염 환자와 유사하게 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영국의 한 매체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연구진의 조사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연구진은 "맨발로 걸었을 때 남성과 여성의 무릎 관절 움직임은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결과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관절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탠포드대 연구진은 여성 1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바닥이 평평한 운동용 신발부터 `킬힐` 등으로 부르는 7㎝ 이상 하이힐을 신었을 때의 걸음걸이를 비교해 분석했다.
또한 연구팀은 과체중도 관절 이상의 또 다른 요인이라며 "굽 높이와 몸무게에 따른 변화는 노화와 골관절염 수준에 따른 무릎관절 변화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관절염의 가장 흔한 형태인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내 연골조직이 닳게 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고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무릎이 뻣뻣해지거나 붓게 되면서 일상 생활에서 걷기가 어려워지는 등 불편을 겪는다. (사진= 네이버 지식백과 캡처)
정몽주 편지 발견
정몽주 편지 발견이 새삼 놀랍다.
최근 국내에 정몽주가 1385년 지인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일제강점기 아사미 린타로에 의해 반출됐다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는 9행 127자다. 특히 수신자는 알 수 없지만 특정 경칭 등을 염두했을 때 지인에게 보낸 서신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몽주 편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저명한 고문서 수집가였던 아사미 린타로의 소장품이라는 게 역설적으로 이 유물의 가치를 말해준다. 정몽주 친필 실물이 워낙 희귀해 글씨만으로 진위 여부를 결론 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종이를 빛에 투과해보니 발의 간격이 조선시대 이후의 종이보다 넓고 섬유질이 고르지 않게 뭉쳐 있는 등 14~15세기 종이의 특징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예술의전당의 한 관계자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추사 진품을 가짜라고 하는 일이 흔했다. 추사체가 워낙 다양해 말년의 글씨만 추사체로 보고 20~30대 글씨는 가짜라고 보는 일이 많았다. 정몽주 친필 자료는 목판으로 새긴 것까지 포함해 4~5점뿐이라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사진= 정몽주 편지)
용소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국내 최대 규모의 수중동굴인 강원 정선군의 ‘용소동굴(龍沼洞窟)’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5일 용소동굴이 석회암지역의 지하수 움직임과 석회동굴의 형성 과정 등을 밝힐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있고, 국내에서 발견된 가장 긴 수중동굴로 지하수 동물의 종 증가 가능성이 충분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9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용이 사는 동굴이라는 뜻을 가진 ‘용소동굴’은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에 위치해 있다.
통로 길이가 250m, 수심 약 50m에 달하는 이 동굴에서는 무척추동물인 연가시, 도롱뇽, 어류 등 다양한 수중생물이 발견되고 있다.
산골 마을 주민들이 오랫동안 작은 우물로 알고 있던 용소동굴의 실체는 2011년 한국동굴연구소와 NEPA 익스트림 스쿠버팀이 합동조사를 벌여 밝혀냈다.
이후 2013년 실시된 천연동굴 문화재지정 기초 학술조사에서 자연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수중동굴로 확인돼 천연기념물 지정이 추진돼 왔다. 문화재청은 훼손을 막기 위해 용소동굴의 일반 공개를 제한하는 한편 정선군과 함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 정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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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 자이언트 호박
1톤이 넘는 자이언트 호박이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해마다 호박 중량을 겨루는 대회도 있는데, 이런 거대한 호박을 만드는 비법은 바로 혈통에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1톤이 넘는 초대형 호박은 주로 `허버드 스쿼시`란 품종이 여러차례 개량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대 아놀드 수목원의 제시카 새비지 박사는 "대회에 출품하기 위해 재배된 호박들은 원래 하버드 스쿼시종에서 번식된 것"이라며 "다양한 종류의 호박에서 이 혈통을 추적할 수 있고 각각 계속해서 부피를 키워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최근 매머드 호박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이 품종의 후손과도 같은 애틀랜틱 자이언트 품종이고 1904년부터 1976년까지 세계기록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호박 종자들이 다른 여러 매머드종과 함께 교배됐고 예전 품종들의 정확한 비율은 알려지지 않기도 한다"고 밝혔다.
새비지 박사는 대형 과일의 탄생비결을 확인하기 위해 수분과 당분의 통로가 되는 식물의 관다발에 주목했다.
이들은 초대형 과일이 체관부 구조를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다.
즉, 구조나 영양소가 통과하는 비율이 변하지 않는 대신 성장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비지 박사는 "체관부 세포의 실제 구조는 변하지 않지만 체관부의 총량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태어난 초대형 호박은 무려 1톤에 가까운 무게를 자랑한다.
지난해 생산된 한 호박은 1056㎏을 기록해 1톤이 넘었고 지난 2012년엔 매사추세츠주 탑스필드에서 재배한 호박이 913㎏으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BBC는 자이언트 호박의 98%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고 당분과 탄수화물은 상대적으로 적게 함유돼있어 결과적으로 맛은 별로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초대형 품종은 가지치기를 해 가지 하나에 한 열매만 자라도록 만들고 양분과 물을 과다하게 공급하기 때문에 농업용으로는 비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새비지 박사는 "몇몇 사람들이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장식용이나 신기한 물건으로 여겨지며 보트 경기에도 쓰인다"고 말했다.
또한 새비지 박사는 "대형 열매를 생산하는 것, 특히 자이언트 호박은 항상 경작지 단위당 큰 수익을 내지 못한다"며 "하지만 열매의 성장연구에는 좋은 도구로 쓰인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하이힐 관절 노화 유발
3인치(약 7.6㎝)이상 높이의 하이힐을 신었을 때 걸음걸이가 관절염 환자와 유사하게 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영국의 한 매체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연구진의 조사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연구진은 "맨발로 걸었을 때 남성과 여성의 무릎 관절 움직임은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결과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관절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탠포드대 연구진은 여성 1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바닥이 평평한 운동용 신발부터 `킬힐` 등으로 부르는 7㎝ 이상 하이힐을 신었을 때의 걸음걸이를 비교해 분석했다.
또한 연구팀은 과체중도 관절 이상의 또 다른 요인이라며 "굽 높이와 몸무게에 따른 변화는 노화와 골관절염 수준에 따른 무릎관절 변화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관절염의 가장 흔한 형태인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내 연골조직이 닳게 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고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무릎이 뻣뻣해지거나 붓게 되면서 일상 생활에서 걷기가 어려워지는 등 불편을 겪는다. (사진= 네이버 지식백과 캡처)
정몽주 편지 발견
정몽주 편지 발견이 새삼 놀랍다.
최근 국내에 정몽주가 1385년 지인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일제강점기 아사미 린타로에 의해 반출됐다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는 9행 127자다. 특히 수신자는 알 수 없지만 특정 경칭 등을 염두했을 때 지인에게 보낸 서신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몽주 편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저명한 고문서 수집가였던 아사미 린타로의 소장품이라는 게 역설적으로 이 유물의 가치를 말해준다. 정몽주 친필 실물이 워낙 희귀해 글씨만으로 진위 여부를 결론 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종이를 빛에 투과해보니 발의 간격이 조선시대 이후의 종이보다 넓고 섬유질이 고르지 않게 뭉쳐 있는 등 14~15세기 종이의 특징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예술의전당의 한 관계자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추사 진품을 가짜라고 하는 일이 흔했다. 추사체가 워낙 다양해 말년의 글씨만 추사체로 보고 20~30대 글씨는 가짜라고 보는 일이 많았다. 정몽주 친필 자료는 목판으로 새긴 것까지 포함해 4~5점뿐이라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사진= 정몽주 편지)
용소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국내 최대 규모의 수중동굴인 강원 정선군의 ‘용소동굴(龍沼洞窟)’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5일 용소동굴이 석회암지역의 지하수 움직임과 석회동굴의 형성 과정 등을 밝힐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있고, 국내에서 발견된 가장 긴 수중동굴로 지하수 동물의 종 증가 가능성이 충분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9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용이 사는 동굴이라는 뜻을 가진 ‘용소동굴’은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에 위치해 있다.
통로 길이가 250m, 수심 약 50m에 달하는 이 동굴에서는 무척추동물인 연가시, 도롱뇽, 어류 등 다양한 수중생물이 발견되고 있다.
산골 마을 주민들이 오랫동안 작은 우물로 알고 있던 용소동굴의 실체는 2011년 한국동굴연구소와 NEPA 익스트림 스쿠버팀이 합동조사를 벌여 밝혀냈다.
이후 2013년 실시된 천연동굴 문화재지정 기초 학술조사에서 자연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수중동굴로 확인돼 천연기념물 지정이 추진돼 왔다. 문화재청은 훼손을 막기 위해 용소동굴의 일반 공개를 제한하는 한편 정선군과 함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 정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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