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영 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뒷줄 가운데)이 1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한가람식당에서 열린 에버랜드 요리경연대회에서 참가한 조리사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제일모직 제공
김봉영 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뒷줄 가운데)이 1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한가람식당에서 열린 에버랜드 요리경연대회에서 참가한 조리사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제일모직 제공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한가람식당이 13일 오전 요리 경연장으로 탈바꿈했다. 평소 같으면 놀이공원을 찾은 방문객으로 북적일 시간이지만 이날은 특별히 에버랜드에 근무하는 50명의 주방장이 모여 기존 메뉴가 아닌 자신만의 아이디어가 담긴 새로운 요리를 뽐냈다.

에버랜드의 사내 요리대회는 김봉영 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의 제안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신메뉴를 개발하고, 이를 방문객이 평가하게 하자는 취지다.

이번 대회에 출품된 요리는 100여종으로, 김 사장을 비롯한 제일모직 경영진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와 방문객 투표 등으로 점수를 매긴다. 이 중 수상작 16종은 오는 3월부터 에버랜드 식당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우수 요리사에게는 상금과 해외 연수 기회도 준다.

김 사장은 “기존 서비스를 고수해서는 점점 높아지는 소비자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며 “꾸준히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