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에볼라 사태를 겪어온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이 현재 에볼라를 억제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신임 ‘유엔에볼라비상대응단 (UNMEER)’ 단장과 세계보건기구(WHO)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고 1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서아프 리카 모리타니 출신인 이스마일 울드 셰이크 아메드 신임 UNMEER 단장은 지난 9일 에볼라로 황폐해진 시에라리온을 처음 방문 한 뒤 수도 프리타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에라리온은 몇 주 전보다 에볼라 상황이 훨씬 나아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 든 부분에서 상당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경고하면서도 “지금껏 내가 본 바로는 시에라리온이 잘해 낼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 다. 이번이 5번 째 방문이라는 WHO 사무부총장 브루스 아일워드도 “이전 4번째까지 방문에서는 시에라리온이 에볼라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분명했으나 이번 방문 이후 병상과 매장팀 운용 등에서 엄청난 변화를 보았다”고 말했다.

WHO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집계된 에볼라 감염자는 2만747명, 사망자는 8235명 이라고 밝혔다. 나라별로는 시에라리온에서 4일까지 9780명이 감염돼 2943명이 사망했고 라이베리아에서는 2일까지 8157명 이 감염돼 3496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