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통신사들의 새먹거리 찾기 전략, 산업팀 지수희 기자와 함께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통사들이 이렇게 새해부터 바쁜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동통신사들은 서로의 고객들을 빼앗으려 혈안이 돼있었습니다.



불법 보조금을 줘가며 타사의 고객들을 빼앗아 오는 것만이 매출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보조금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일이 쉽지 않아졌습니다.



단통법 시행이후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5:3:2 구도가 더 확실해졌는데요.



이통사들은 이제 파이가 더이상 커지지 않은 시장만을 쳐다볼 수 만은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아이리버를 인수해 음원시장에 진출하고, 스마트폰 앱세서리에 힘을 쏟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번 CES에서도 SK텔레콤은 스마트빔 HD나 스마트 거리 측정기, 교육용 로봇 등 통신과 기기가 결합한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엘지유플러스와 KT도 이런 흐름에 맞춰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LGU+가 티켓몬스터 인수전에 가세했는데 어떤 시너지가 가능할까요?



<기자>

LG유플러스는 최근 e커머스 시장이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염두해두고 이동통신과 소셜커머스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LG그룹의 경우 그동안 E-커머스 분야에서 별다른 사업영역을 확보하지 않았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티몬을 인수할 경우 SK텔레콤이 11번가를 운영하며 마케팅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과 비슷한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또 현재 지급결제대행(PG)업계에서 `페이나우` 등의 서비스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고 결제할 때 필요한 서비스가 지급결제대행 서비스인데요.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지급결제대행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간편성과 보안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티몬을 인수할 경우 이런 전자결제사업에 탄력을 받는 등 이동통신 사업과 시너지가 날 것으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KT의 KT미디어허브 합병에 대해서는 어떤 해석들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KT의 KT 미디어허브 합병에 대해서는 두가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황창규 회장 취임 2년차를 맞아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IPTV를 포함한 차세대 미디어는 황 회장이 지난해 선정한 5대 미래 융합 사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KT미디어 허브가 2012년 별도 법인으로 독립하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KT의 IPTV 사업은 현재 KT가 영업과 마케팅을 영위하고, KT미디어허브가 콘텐츠 유통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형태로 이원화 돼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유료방송 합산규제 이슈가 불거져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가 궁지에 몰리면서 IPTV사업을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었습니다.



현행 방송법에서는 한 사업자가 케이블TV와 IPTV등 유료방송의 시장점유율이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힙산 규제가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위성방송은 그동안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았는데 최근 위성방송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KT는 더 이상 신규가입자 유치를 할 수 없게 됩니다.



KT는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연초 부터 조직 슬림화의 신호탄이 터진 만큼 업계에서는 KT의 조직개편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고하셨습니다.

.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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