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영화 '허삼관'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9일 오전 하지원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허삼관' (제공·배급 NEW, 제작 ㈜두타연, 공동제작 ㈜판타지오픽쳐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하지원은 "영화의 원작 소설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시나리오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아기 엄마라는 이야기에 불안감이 있었다"며 "사실 반쯤 거절하기 위해 재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하정우 씨를 만나러 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하정우와) 만나기 전에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궁금하더라. 허옥란 역할을 하고 안 하고가 아니라 이 원작이 어떻게 영화로 만들어질까 머릿속에 그려졌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싶기도 해서 만났는데 하정우 씨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나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하지원은 "지금 생각해도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 기뻤다"며 "촬영하기 전에는 고민도 많고 불안하고 다른 영화도 많이 봤는데 현장에서는 하정우 씨와 아역 배우들과 모든 것을 다 놓고 정말 가족처럼 생활했다. 그래서 정말 편하게 촬영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멍했다.
한편 '허삼관'은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 아내(하지원)와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린 일생일대의 위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 하정우가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