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에 전시될 밀레의 ‘씨 뿌리는 사람’.
오는 25일부터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에 전시될 밀레의 ‘씨 뿌리는 사람’.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의 대표작이자 미국 보스턴미술관의 4대 명작으로 꼽히는 ‘씨 뿌리는 사람’ ‘감자 심는 사람들’ ‘추수 중에 휴식(룻과 보아스)’ ‘양치기 소녀’ 등의 작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보스턴미술관이 밀레 탄생 200주년을 맞아 기획해 작년 미국과 일본을 거친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전이 오는 25일부터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선 밀레 작품 25점을 포함해 19세기 중반 바르비종 화파의 대표적인 미술가로 꼽히는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풍경화가 테오도르 루소 등 화가 20여명의 작품 64점이 전시된다.

밀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씨 뿌리는 사람’은 당시 신분이 낮았던 농부를 화폭의 주인공으로 담아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노르망디를 배경으로 피부가 검게 탄 사내가 씨를 뿌리며 힘차게 걸어가는 모습이 거친 붓 놀림으로 표현돼 있다. 이 작품은 네덜란드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전시에는 밀레의 ‘자화상’ ‘뜨개질 수업’ ‘버터를 섞는 젊은 여인’ ‘소 물주는 여인’ ‘서서 실 잣는 여인’ 등의 작품도 소개된다. 오는 5월10일까지. (02)724-2900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