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올해 온라인을 통해 성행한 모유판매가 실제로는 모유판매를 빙자한 성매매 서비스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온바오닷컴은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 보도를 인용, 최근 중국 공안부가 발표한 올해 20대 주요 사건 중 하나로 꼽힌 '모유판매'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포탈사이트에서 모유판매 서비스 커뮤니티가 개설됐는데 이 중 한 곳의 회원이 수천명에 달했다. 회원은 게시판에 게재된 모유제공자 사진을 본 후 마음에 드는 모유제공자를 골라 가격을 협의해 모유를 제공받았다.

그런데 실제로는 성매매 서비스도 제공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유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모들은 모유를 제공할 뿐 아니라 성매매 서비스도 제공하며 월 단위 계약도 이뤄진다"고 밝혔다.

공안부는 지난 6월말 베이징 공안기관에 '모유판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3개월간의 추적 끝에 베이징, 허베이, 광둥, 후베이, 장시 등 지역에서 모유판매 및 성매매 혐의로 천 씨 등 용의자 15명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천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해외 서버에 '성인유모' 중개사이트를 개설한 뒤 200여 명의 남성에게 '성인유모'를 소개하고 성매매까지 알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