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0원 후반대에서 제한적인 하락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09.90원)보다 0.60원 하락한 셈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날 유가 급락과 그리스, 러시아 우려 등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49.95달러까지 밀리며 200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를 밑돌았다.

손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이라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달러화 강세도 지속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105.00~1113.00원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