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투자배급사 CJ E&M은 지난달 17일 개봉한 ‘국제시장’이 이날 오전 8시 현재 누적관객수 800만34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흥행 속도는 ‘7번방의 선물’(1281만명)보다 4일 빠르다. 지난 1일에는 75만1253명을 동원해 역대 1월1일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흥행 추이가 지속될 경우 올해 첫 ‘1000만 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영화 홍보사 흥미진진 관계자는 “연말연시 특수가 지나긴 했지만 관객수가 꾸준히 늘고 있고 예매율도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이달 중순께 1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가족을 위해 희생한 평범한 한 아버지 덕수(황정민)의 일대기를 그렸다. 아버지 세대에 대한 헌사와 과거사에 대한 미화라는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