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 현실화될까
그리스 의석이 300석이다. 이 중 지난 3차 대통령 선출에서 당선이 되려면 180표가 필요하다. 그런데 168표가 나왔다. 조기 총선이 25일 예정돼 있다. 여기서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가 집권을 하게 되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용인하겠다는 부분을 독일 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다. 그렉시트라는 단어는 민감한 시점에서 중대한 이슈가 터진 것은 공감하지만 과장된 측면이 있다. 그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국민들은 예금되어 있는 유로화를 다 빼고 주식, 채권을 다 팔아서 유로화 상태로 보유를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렉시트가 현실화되면 큰 혼란을 주게 될 것이다.
시리자 쪽에서는 추가적인 채무 탕감 50%를 해달라는 것이다. 트로이카 쪽에서는 추가 탕감은 절대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 부분만 다르고 나머지는 거의 비슷해 협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시리자 쪽에서 드라크마 체제로 회귀하면 국민들의 지지가 낮아지기 때문에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35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그리스 국채 총액은 2,300억 달러다. 이 중 유로존 은행이 그리스 채권을 들고 있는 노출 금액은 180억 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그리스 위험이 유로존 전반으로 퍼져나가지 않을 것이다. 유로존 안정화 기구의 대출 한도는 6,000억 달러로 상당 부분 커버리지를 칠 수 있다. 과거 유로존 재정 위기 발생했을 때 국채 수익률 가격이 급등을 하면서 채권 가격이 급락했는데 지금 이런 모습이 동일하게 나오는지 보면 된다. 그리스를 제외하고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쪽의 국채 수익률은 모두 안정권이다. 이런 것을 보면 그렉시트라는 단어가 시장에서 튀어나오는 것은 타이밍상 민감한 시점에서 나온 돌발 악재에 불과하다.
코스피 대외악재에 흔들.. 대응전략은
대한민국 시장에서 원/달러 급등 없는 위기는 절대 없다. 금일 시장에서 원/달러가 두 자릿수 육박하게 오르는 모습이 나온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움직임이 아니다. 어제도 달러 인덱스가 강하고 유로화가 약해 원/달러가 불리한 구간이라고 했지만 지금 원/달러 6원대 빠지고 있다. 여기에서 심각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타이밍상 민감한 시점에 나온 돌발 악재기 때문에 수급적인 공백이 있는 상태에서 나오는 하락이다. 원/달러가 이렇게 올라가면 외국인들 환차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매도를 한다. 그러나 해석은 두 가지다. 원/달러 상승 강도가 둔화될 것으로 본다면 추가적으로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매수할 수도 있다. 이런 그림을 그려줄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지금은 이런 그림이 나오고 있지 않다. 1월 8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에서 가이던스에 충족하는 5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거나 제일모직을 사려고 매도했던 주식들이 이제는 제일모직 수급 이슈가 끝났기 때문에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부분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연결해도 좋다. 코스피를 보면 저점 지지라고 얘기하는 선에서 한번 반등을 줬었고 오늘 이 밑으로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 상승했던 부분에 대해 얼마나 강하게 돌파할 수 있느냐 여건의 싸움인데 현재 환율 상황, 수급 여건, 그렉시트 분위기로 이 부분을 강하게 뚫어줄 모멘텀이 떨어진다. 따라서 타이밍이 좋지 않다. 트레일링 PBR 1배 기준으로 1,890이다. 이 정도 선에서 하단이 마무리된다면 하방 경직성은 추가적으로 확보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금 시점은 좋지 않고 모멘텀 타이밍이 부진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지수에 녹여내는 시간은 다소 필요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강한 반등.. 관심 유효할까
금일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LG디스플레이다. 대만의 LCD 업체는 신고가지만 우리 LCD는 신고가가 아니다. LCD 상품 가격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대만의 업체가 신고가를 쓸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내부적으로 갖고 있는 애플 이슈는 계속되고 있다. 이런 이슈는 1분기에도 진행될 것이다. 요즘은 OLED TV처럼 TV 쪽이 상당히 좋은 상황이다. OLED TV 지금은 계속 적자를 내고 있지만 빠르면 연말 정도에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코멘트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예전에 SK하이닉스 빠지면 2만 원, 오르면 3만 원 오르락 내리락했다. 그러다 한번 뚫고 나서 5만 원까지 다이렉트 슛팅이 나왔다. LG디스플레이도 비슷한 맥락에서 봐야 한다. 이제까지는 공급과잉의 패널이었지만 지금은 가동률이 굉장히 좋다. 이런 부분들은 LCD 업황의 호조다. 과거 SK하이닉스가 박스를 뚫고 나서 랠리가 나왔던 것처럼 LG디스플레이도 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차트를 보면 이평선 밀집지역에서 이탈을 보인 이후 어제 저가가 3만 1,200원이었다. 오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장대양봉의 이평밀집 지역군을 다시 한번 뚫어내는 시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 분위기에 비해 상대 강도가 월등히 좋다는 의미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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