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문화마을과 산복도로에 내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민박시설이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으로 마을기업도 내국인을 대상으로 숙박업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사하구는 오는 5월 감천동 감천문화마을에 도시형 민박 ‘체험형 주택’을 짓기로 했다. 구는 작년 말부터 10억9000만원에 빈집 7곳을 사들여 증개축하고 있다. 체험형 주택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 1960~1970년대 생활상을 재현하게 된다. 운영을 맡은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의 전순선 사무국장은 “연탄, 장작불 등 추억을 체험할 수 있게 꾸밀 것”이라며 “하루 숙박비는 1만5000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구는 초량동 산복도로에 3월 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산복도로 도시형 민박촌’ 문을 열기로 했다. 20억원을 들여 빈집 50곳을 새로 단장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